다이어트 허와 실…‘황제 다이어트’에서 ‘생식 다이어트’까지


[쿠키 건강] 여름, 특히 휴가철이 가까워지면 으레 여성들은 다이어트에 집중하게 된다. 언제부턴가 한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원푸드 다이어트가 유행한 뒤부터 갖가지 원푸드 다이어트 방식이 쏟아져 나왔고, 여전히 이 방식들은 유행하고 있다.

원푸드 다이어트란 말 그대로 한가지 음식만을 70%이상 섭취하는 다이어트 방법을 말한다. 하지만 원푸드 다이어트는 한가지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영양을 골고루 취하기 어려워 결국 영양상 불균형, 탈모, 탈수, 요요현상 등을 초래하기 쉽다.

특히 이같은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요요현상이 반복되는 요요 사이클에 놓이기 쉽고 결국 살 빼는 데 기존의 2배의 시간이 필요한 반면 원상태로 다시 찌는데는 불과 1/3의 시간으로 단축돼 역효과와 건강상 악영향을 부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또 각각의 방식마다 주의요소를 꼼꼼히 살펴야 다이어트 효과와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말한다.

◇황제다이어트, 학생·고지혈증 환자 피해야

황제 다이어트는 육류 원푸드 다이어트를 말한다. 즉 저칼로리 음식만 섭취하는 일반적인 다이어트에 반대로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섭취하는 다이어트다. 탄수화물을 거의 섭취하지 않음으로써 체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쓰도록 유도해 다이어트 효과를 보는 방법이다.

하지만 탄수화물은 몸 안에서 뇌를 움직이는 원료인 포도당으로 바뀌기 때문에 뇌 활동이 활발해야 하는 학생들은 피해야 한다. 또 육류만 섭취하는 것은 고기에 있는 포화 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까지 섭취하게 돼 콩팥에 이상이 있거나 고지혈증을 가진 사람은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물 다이어트, 신장 약하면 역효과

말 그대로 물을 마시면서 하는 다이어트다. 물은 칼로리가 전혀 없기 때문에 아무리 마셔도 살찔 염려가 없다. 또 물을 많이 마시면 식욕이 억제돼 소량의 식사만으로 포만감을 얻을 수 있어 애용된다.

물을 많이 마시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몸 속의 노폐물을 쉽게 밖으로 빼내는 역할을 해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수분이 몸안에 고여 몸이 붓거나 소위 물살이 찔수 있는 역효과가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과 다이어트, 기초대사량 줄여 자칫 요요현상 초래

사과에는 소화가 되지 않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는 섬유소가 많다.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 체내 흡수력이 좋은 과당, 사과산 등의 함유돼 있어 체내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을 촉진시켜 다이어트를 도와준다.

그러나 단백질이나 미네랄 공급이 부족해 질 수 있어 신진대사에 안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열량 공급이 부족해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기초대사량을 줄이게 돼 다이어트가 끝난 후에는 요요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토마토 다이어트, 뒤따르는 허기 참아야 효과

토마토는 대표적인 저칼로리 식품으로 수분이나 식이섬유가 많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또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 부담없이 섭취할 수 있다.

단, 토마토만 먹게 될 경우 순간의 포만감은 느낄 수 있으나 뒤따르는 허기로 과식을 유발하기 쉽고 영양소 결핍으로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강냉이 다이어트, 열량 낮아도 쌓이면 낭패

강냉이는 무게가 적지만 부피가 커서 시각적으로도 포만감을 유도할 수 있다. 옥수수 등 곡류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최소한의 열량으로 허기를 많이 채워준다는 장점이 있다. 또 강냉이의 거친 질감은 식욕을 떨어뜨려 주기도 한다.

하지만 강냉이 역시 100g당 약 330kcal의 열량을 갖고 있어 과다섭취는 좋지 않다. 강냉이 다이어트 역시 다른 영양소 섭취에 소홀해 질 수 있어 영양결핍을 초래하기도 한다.

◇생식 다이어트, 필수아미노산·무기질 부족 주의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신뢰하는 다이어트다. 생식은 불이나 산과의 접촉이 없어 영양분 손실이 거의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생식의 경우 하루 세끼 모두 복용한다고 할때 총 열량이 1200kcal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열량식이 대부분이다.

생식은 동물성 단백질 공급이 거의 되지 않기 때문에 청소년과 임산부, 노인층에게 꼭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 부족을 불러오기 쉽다. 또 철분, 아연, 칼슘 등의 무기질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빈혈이 생기기도 한다.

저열량식을 계속할 경우 포도당 부족으로 인한 체단백질 분해가 일어나고, 이는 근육 감소로 이어질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한다.

디올 메디컬센터 장지연 원장은 "한가지 음식만을 먹는 원푸드 다이어트는 단기간 내에 많은 체중을 감량할 수 있고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많이 찾지만 여양상 불균형을 초래해 요요현상, 탈모, 탈수현상 등 다른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기초대사량을 유지하면서 무리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