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장마에 찜통더위로 채소 값↓, 양파.과일 값↑
본격적인 휴가철 맞아 돼지고기 값 오름세

마른장마 현상이 연일 이어져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자 농축산물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양파와 참외, 수박 가격이 오르고 돼지고기 전 품목 가격이 크게 오른 반면, 무·배추의 판매가는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농축산물 값이 뚜렷한 등락 세를 보이고 있다.

8일 농협 하나로클럽 창원점에 따르면 양파 20㎏ 판매가격은 1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00원으로 무려 191.6%(9200원)나 올랐다.

참외는 15㎏ 한 박스가 4만원에 판매돼 지난해 2만8000원보다 42.8%(1만2000원), 수박은 9000원으로 전년보다 12.5%(1000원) 올랐다. 또 배추 한 포기 가격은 1200원으로 장마가 시작되기 보름 전 판매가인 1650원보다 27.27%(450원) 떨어졌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가격이 1600원보다 25%(400원)가 내렸다.

무는 한 뿌리에 500원으로 장마 직후 980원보다 48.9%(489원), 지난해 같은 기간 1500원보다 66.6%(1000원)나 내렸다. 장마철 경우 채소 값이 오르고 과일값이 내리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 비가 내리지 않고 고온현상을 보이는 마른장마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예년과 다른 등락 세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양파는 올해 생산면적 감소로 지난해보다 생산량이 줄었으며, 수박과 참외는 갑작스러운 기온상승과 산지 출하량 감소로 인해 가격이 폭등했다.

한편 미국산 쇠고기와 AI 파동에 7월 들어 휴가철이 겹치면서 소비가 증가한 돼지고기류는 계속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돼지고기 냉장삼겹살은 ㎏당 2만1900원으로 지난해 판매가 1만3500원에 비해 62.2%(8400원) 올랐고, 냉장목살은 ㎏당 1만8600원으로 지난해 1만1100원보다 67.5%(7500원) 상승했다.

하나로클럽 창원점 최도영 부장장은 “기온이 높고 비가 드문 마른 장마현상이 계속되면서 채소 값과 과일 값의 변동이 예년과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며 “돼지고기는 여름휴가철이 겹치면서 인기가 꾸준하다”면서 “특히 2배 가까이 오른 양파와 수박은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릴 만큼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식품환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