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 특집] ①영양제 먹어야할까, 말아야할까?
폭염으로 인한 열대야 현상이 시작됐다. 늦은 밤까지 계속되는 열기로 인해 숙면을 방해 받거나 낮 동안 흘리는 많은 땀으로 자칫 건강을 소홀히 하기 십상이다. 휴가를 앞두고 들뜬 마음에 자신의 건강보다 휴가지를 두고 고민하는 여름철, 간단히 영양제 선택을 통해 우리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을 알아보자<편집자 주>
[쿠키 건강] 영양제 복용에 대해서는 아직 정답이 없다. 상징적인 예로 비타민 C의 경우 한국영양학회가 정한 비타민 C의 성인 영양권장량은 60∼100mg이며 10mg만 먹어도 괴혈병을 예방할 수 있고 적당한 과일 섭취로 충분히 충족될 수 있는 양이므로 따로 영양제를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반면 일부 학자들은 암 발생과 감기예방을 위해서 하루 1만mg을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명 비타민 메가요법이라는 것이다. 식사 외에 따로 영양제를 반드시 섭취해야 하고 필요하면 주사요법으로 투여하기도 한다. 10mg과 1만mg은 너무나 큰 차이이다.
마리클리닉 이은정 원장은 “이러한 기준이 영양제 권고의 현 주소”라며 자신은 500∼2000mg 정도 섭취를 권한다고 한다.
이 원장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최적의 영양제 처방은 없으며 영양섭취가 어려운 사람, 감기에 걸린 사람, 담배를 피우는 사람,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은 더 많은 양을 필요한다”고 설명한다.
왜냐하면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들이 비타민 복용이 단지 결핍증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건강상의 이득을 주는 것으로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우리의 건강은 유전자와 환경(먹고 마시고 숨 쉬는 모든 것)의 상호 작용으로 결정된다. ‘유전자’를 바꾸거나 우리가 사는 ‘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개인이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먹고 마시는 ‘영양’은 건강관리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는 게 이 원장의 설명이다.
이은정 원장이 소개하는 영양제 복용의 세 가지 전략을 소개하면 우선 유익한 영양소를 섭취하라는 것이다.
기본적인 생명유지와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미네랄, 물 등의 필수 영양소를 가급적이면 정제하지 않은 채소, 과일, 통곡류와 유기농작물, 가공하지 않은 자연상태로 섭취하라는 것이다.
둘째로 안티 영양소를 줄이라는 것이다. 즉 농약, 제초제, 각종 환경 호르몬, 유전자 변형 식품, 트랜스지방, 식품 첨가물, 독성 미네랄, 각종 약물과 음주, 흡연, 과로 등 영양소의 흡수와 대사를 방해하고 배출을 촉진시키는 안티 영양소의 과잉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안티 영양소를 제거하고 유익한 영양소를 음식물로 섭취하는 것으로도 부족한 영양소를 좀 더 몸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식품이나 영양제로 보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내몸에 맞는 영양제는 따로 있다?
개인의 건강상태와 환경조건에 따라 영양 처방은 달라져야 한다. 예를 들어 과도한 음주와 과식, 운동부족, 스트레스로 혹사되는 30∼40대 중년 남성의 경우 우선 술과 담배를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하며 비타민 B, C 함량이 높은 종합 영양제를 섭취해 스트레스로 손실된 영양소를 보충하고 비타민 A, C, E, 코엔자임Q10, 셀레늄, 아연 등으로 조합된 항산화 영양제로 간 해독을 도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조건 적게 먹어서 살을 빼는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들은 반드시 단백질과 필수 지방산, 비타민 D와 칼슘, 마그네슘 보충으로 다이어트 부작용을 예방하고 비타민 B, C 복합제와 항산화 영양제로 다이어트의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갱년기 증상으로 고생하는 주부들은 필수 아미노산과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 비타민 B, C 복합제를 섭취하면 우울증에 도움이 되며 적당한 운동과 비타민 D, 칼슘, 마그네슘 보충으로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
그밖에 임신, 수유 중인 여성과 영, 유아,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하루 종일 공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험생, 신체기능이 퇴화되는 고 연령층에게 필요한 영양제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