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먹는 불량식품, 아기 비만에 '적신호'


[스포츠서울닷컴│강경윤기자] "임신 중 엄마가 먹는 불량식품은 태아의 비만을 유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영국 로얄 베터리너리 대학의 스테파니 베이욜 박사 팀은 "임신 중 산모가 섭취한 불량식품이 아이의 비만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발표했다.

이어 "임신 중 음식섭취가 부실하고 영아에게 모유수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아기는 당뇨와 고혈압 등의 질환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아기에 비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최근 조사에서 베이욜 박사가 이끄는 팀은 새끼를 낳거나 밴 실험용 쥐로 이 같은 실험을 했다. 어미 쥐에게 도너츠, 머핀, 비스킷, 사탕 등을 먹인 뒤 그 경과를 지켜본 것. 각종 불량 식품을 먹인 어미 쥐들은 새끼들에게 영양소를 나눠주지 못했다.

베이욜 박사는 "쥐는 상당 부분 생물학적으로 사람과 비슷하기 때문에 이 조사 결과가 인간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영양을 골고루 섭취한 어미 쥐에서 태어난 쥐가 확실히 건강했다"고 밝혔다.

부모와 자식의 식습관과의 연관관계에 관한 조사는 이전에도 여러번 있었다. 영국의 조사기관은 지난 2005년 부모와 자식간의 체중 관계에 연관성이 있다고 결과를 내놓았다. 지난해 미국 조사기간 역시 임신한 여성이 비만 아동을 낳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