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이상,무심코 지나치다간 낭패”
[쿠키 건강] 불임 여성의 수가 최근 5년 사이 50% 가량 증가했을 정도로 불임으로 애태우는 부부가 급격히 늘고 있다. 최근 들어 여성들의 결혼과 임신 연령이 늦어지고, 공해와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증가하고 있는 것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의학적으로 정상적인 부부생활은 물론 배우자가 건강한데도 1년이 넘도록 임신이 되지 않거나, 혹은 출산 후 2년 이상 임신을 못하는 경우를 ‘불임’이라고 정의한다.
근래에는 불임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는 부부가 많지만, 막연히 자연임신을 기다리다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된다. 여성 스스로 평소 적극적으로 자궁 건강을 챙기고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반증인 셈이다.
특히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냉대하 등을 누구에게나 있는 흔한 질환으로 여기고 가볍게 넘기는 일이 많은데, 이는 자궁 건강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생리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은 자궁환경에 이상이 있음을 알려주는 기본 신호이기 때문이다.
또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치료책을 도모하는 것이 그만큼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지름길임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생리 이상에 대한 관심, 불임 낮추는 첫걸음=그렇다면 불임을 가져오는 자궁환경과 자궁건강을 스스로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여성 건강의 척도는 단연 생리다. 때문에 매달 반복되는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을 일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여성미한의원 조선화 원장은 “자궁 수축과 순환 운동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단계에서부터 제동이 걸렸음을 생리통이나 생리주기, 생리양의 변화를 통해 알 수 있다”고 조언했다.
외모상 비만이거나 마른 사람도 불임 경고의 대상이다. 비만으로 자궁이 지방화되면 월경불순과 냉이 많아지게 되고, 너무 마른 사람은 자궁의 기능 역시 위축돼 생리 색이 맑지 않고 자궁 혈액순환에도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소화기능이나 간,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적은 생리량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건강하지 못한 자궁환경을 대변해준다.
조선화 원장은 “생리 이상은 통증이나 주기 이상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리가 역류하는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 난소난종과 같은 자궁질환으로 더욱 악화될 수 있다”면서 “이같은 질환은 불임의 가능성을 그만큼 높이는 것이므로, 자궁환경을 튼튼히 할 수 있는 전문적인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불임 원인 자궁근종`자궁내막증, 자궁환경 회복부터=심각할 경우 불임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과 같은 진단을 받게 되면 수술부터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궁을 보존하는 일은 여성건강에 있어 더없이 중요한 만큼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수술보다는 발병 원인과 환경을 찾아 조절해나가는 게 더 필요하다.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은 자궁환경이 너무 차가워져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원인이다. 따라서 평소 아랫배와 손발이 차고, 생리통과 생리불순이 심한 사람이라면 자궁질환을 비롯해 불임의 가능성에도 노출돼 있는 만큼 되도록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주고 피로하지 않게 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이를 위해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을 고려해 자궁이 정상적인 생리와 임신의 기능을 잘 수행해 가도록 돕는 치료를 시행한다. 즉 원활한 혈액과 기의 흐름을 위해 오장육부의 기능을 조절하는 탕약과 한방좌약요법, 좌훈욕요법을 통해 전체적으로 자궁건강이 회복되도록 돕는다.
조 원장은 “꾸준한 치료와 더불어 적당한 운동을 통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차고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등 생활습관부터 고쳐 나간다면 임신 가능성을 그만큼 더 높일 수 있는, 보다 건강한 자궁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