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쇠고기 작업장서 O157 쇠고기 대량 리콜
[쿠키 경제] 우리나라 수출승인을 받은 미국의 한 작업장에서 병원성 대장균인 O157에 오염된 것으로 추정된 쇠고기가 나왔다. O157균은 체내에서 독소를 만들어 출혈성 장염 등을 일으키는 대표적 병원성 대장균이다.
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 식품안전검사국(FSIS)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소재한 ‘네브라스카 비프’에서 생산된 분쇄육 쇠고기 241t이 O157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리콜 조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O157균은 전염성이 강하고 잠복 기간이 3∼5일로 길며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는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FSIS는 미시간과 오하이오에서 발생한 O157 환자가 이 작업장에서 생산된 쇠고기를 먹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작업장은 현재 미국 내 한국 수출 승인작업장 30곳 가운데 하나로 지난달 26일 고시된 새 수입위생조건에 따라 당장이라도 우리나라에 쇠고기를 수출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모든 쇠고기는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거치도록 돼 있으나 분쇄육을 제외한 나머지 부위는 O157균이 검출됐더라도 수입이 허용된다. 굽거나 삶는 조리과정에서 병원성 미생물이 소멸되기 때문이다.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기준과도 부합한다.
그러나 햄버거 패티와 같은 분쇄육은 소비자들이 잘 익히지 않거나 그대로 먹을 가능성이 큰 제품들은 O157균과 살모넬라 등 병원성 미생물 검사에서 불합격할 경우 모두 반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