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도 골다공증 `빨간불’ 학교선 공부만, 직장에선 컴퓨터만 성장기 `운동+칼슘+비타민D’ 필수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30대 여성 A씨는 골밀도 검사 결과 골감소증 진단을 받았다. ‘아직 젊다고 생각했는데 골감소증이라니’ A씨는 이해할 수가 없다. 나이 들어 생기는 골다공증만 걱정하면 안될 듯하다. 30~40대 젊은 여성들의 뼈 건강도 적신호다. 한창 운동하고 잘 먹어야 할 학창 시절 몸을 움직일 일이 거의 없이 교실에만 앉아 있다가 사회에 나와서는 역시 사무실에서 앉아 있게 될 확률이 높다. 건강한 뼈가 생성될 시기에 건강한 뼈가 만들어지지 못하게 되는 것. 이용빈 가정의학과의 이용빈 전문의는 “생활 환경의 변화로 젊은 여성들의 골감소증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빈 전문의는 “청소년 시기 운동부족과 잘못된 식생활 습관으로 칼슘 섭취가 부족하게 돼 건강한 뼈가 형성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기본적으로 튼튼한 뼈가 아닌 상태로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고 말한다. 직장 환경 또한 뼈에 우호적이지 않다. 업무량 과다와 컴퓨터 작업으로 인한 운동 부족, 일광 노출의 부족, 인스턴트 식품 섭취로 인한 영양 불균형, 과다한 다이어트는 젊은 여성들의 뼈를 급격히 노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나이가 들면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진다. 일단 가장 좋은 것은 예방이다. 인간은 젊었을 때 형성된 건강한 뼈로 노년을 버티기 때문에 청소년기가 그만큼 중요하다. 뼈는 청소년기를 보내며 최대 골량을 형성하며 20대에도 추가 최대 골량이 어느 정도 가능하지만 30대 정도 되면 대체로 멈추게 된다. 성장기에 칼슘 섭취가 충분히 이뤄져야 하며, 체중부하운동 즉 걷기·달리기·줄넘기 같은 운동도 중요하다. 자신이 말랐다고 생각하거나 운동 부족이라고 생각되면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골밀도는 폐경기 이후 급격히 감소하는데 골밀도 감소증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의 위험도 크다. 폐경기 전후 발견된 골밀도는 심각한 수준에 도달해 있어 치료가 어렵거나 이미 골절 등을 경험한 후 골밀도를 점검하게 된다. 특히 유념할 것은 뼈 건강은 젊었을 때 지켜야 한다는 것. 균형잡힌 영양 섭취와 비타민 D 섭취, 걷기 달리기 등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비타민 D를 위해선 하루 20~30분씩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만약 직업 특성상 햇볕을 쬐기 어렵다면 비타민 D를 약물로 복용할 수도 있다. 또 젊은 여성 중 위험 요인에 노출 돼 있는 사람들 즉, 가족력이 있다거나 갑상선 및 부갑상선 질환자,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복용했던 사람 등은 미리 골밀도를 점검해 골밀도의 감소를 막고 골절을 예방하는 데 노력을 하는 것이 좋다. 폐경기 여성의 경우 칼슘 섭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이용빈 전문의는 “폐경기 이후 칼슘 요구량은 2배까지 늘어난다”며 “하루에 우유 2ℓ정도를 섭취해 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콩 속에는 여성호르몬 유사 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에 두유나 콩으로 만든 음식이 특히 좋다”고 덧붙였다. 또 노년기에는 피부가 비타민 D를 생성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비타민 D 보충제 복용을 고려해야 한다. 커피나 녹차를 너무 많이 마시는 것도 뼈 건강에 좋지 않다.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뼈의 주성분인 칼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칼슘이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한다. 황해윤 기자 nabi@gdream.com 도움말=이용빈 <이용빈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