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수입업계, 내달 초순 美쇠고기 동시 할인판매
육류 수입업계가 현재 검역 대기중이거나 최근 검역을 신청한 미국산 쇠고기를 검역 후에 동시 할인판매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불신과 저항에 맞물려 업계에 쏠리는 부담감과 위험을 분산하는 한편 소비 촉진을 유도하기 위한 처방으로 해석된다.
한국수입육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창규 에이미트 대표는 29일 "최근 수입업체들에 적절한 시점에 미국산 쇠고기를 동시 할인판매하자는 요지의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앞으로 열흘 가량 동의하는 업체들을 모집해서 판매를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금 소비자 여론을 고려할 때 한두 업체만 나서서 판매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이 같은 제안의 배경을 설명하고 "직영 정육점을 가진 업체를 포함한 80개 정도의 업체에 함께 판촉을 해보자는 의견을 낸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향후 판매를 시작할 때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홍보하는 플래카드나 전단 등을 공동 제작해서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들 업체의 희망대로 미국산 쇠고기가 할인된 값에 시장에 풀린 경우 주요 부위별 가격(100g 기준)은 윗등심 900원-1000원, 국거리 600-700원, 알등심 2300원-2500원 가량이 될 것이라고 육류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여기에 새로운 위생검역조건에 따라 수입될 LA갈비는 할인 여부를 떠나 1600-1700원 선의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한편 비즈니스 사활 문제가 걸려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들을 중심으로 태동한 한국수입육협회는 최근 발기인총회를 마친 뒤 내달 창립총회를 열고 체계적인 이익단체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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