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식재료 원산지표시 초등학교 대부분 안지켜


[쿠키 사회] 미국산 쇠고기 여파로 일선 학교의 집단급식소에 대한 식재료 원산지표시제가 의무화 됐으나 경기도내 상당수 초등학교들이 이를 무시한채 식단을 허술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기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3일부터 일선 학교 급식에 사용하는 쇠고기, 돼지고기, 쌀, 김치 등 5개품목에 대해 원산지를 반드시 표시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도내 대다수 초등학교가 이를 외면한 채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하는 급식단에 원산지를 표시치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부모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실제 수원시 영통구 A초교 급식실에는 6월 한달동안의 식단표만 게재된 채 학생들이 먹는 모든 음식 재료에 대한 원산지를 표시치 않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원산지 표시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토록 하고 있는 규정 또한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허술한 급식체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태다.

또 장안구 B초교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 학교 급식실 역시 조리실 앞에 1개월치 식단표만 붙여져 있을 뿐 음식 원산지를 식별할 수 있는 문구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학부모 K씨(32·여)는 “법으로 규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특히 어린 자녀들이 먹는 음식인데 원산지를 밝혀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학교가 규정을 무시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초교 급식담당 관계자는 “출장과 교육을 다녀오느라 식재료 원산지를 적은 식단표를 아직까지 붙이지 못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이같은 식단표를 급식실 등에 게재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