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최대 주범은 ‘흡연’… 주요증상 가슴통증


흡연이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주범이며, 특히 40세 이하 젊은 연령층 심근경색 환자에게 흡연이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한심장학회는 2006년 국내 40개 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등록된 환자 8565명을 41세 이상(8304명)과 40세 이하(261명) 연령층으로 나눠 각각 주요 원인을 분석한 결과, 40세 이하의 위험 요인 가운데 흡연이 84.6%(219명)로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22일 발표했다. 흡연 외에는 고혈압 27.9%(72명), 가족력 18.6%(48명), 당뇨병 12.0%(31명), 고지혈증 11.6%(30명) 등의 순이었다(중복 응답 허용). 반면 41세 이상 환자는 흡연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56.8%로 상대적으로 낮았고 고혈압(49.2%)과 당뇨병(28.1%) 등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심근경색은 혈관에 쌓여 있던 이물질들이 혈관을 막아버리는 상태로, 돌연사의 80% 이상은 심근경색이 원인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40세 이하의 91.1%가 '가슴 통증'을, 18.7%가 '호흡 곤란'을 호소했지만 41세 이상 환자는 그 비율이 각각 83.5%, 28.8%로 조사됐다.

심근경색 환자를 성별로 보면 40세 이하의 경우 남성(93.9%)이 여성(6.1%)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41세 이상은 남성(69%)이 여성(31%)보다 많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평균 몸무게는 40세 이하가 76.9㎏으로 41세 이상(64.8㎏)에 비해 12.1㎏이나 무거웠고 체질량 지수(BMI)도 40세 이하(26.2)가 41세 이상(24.2)보다 높았다. BMI는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로, 25 이상일 때 비만이며 30 이상일 때 고도 비만에 해당된다. 연구 책임자인 전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는 "젊은 환자들은 방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활동하다 숨어 있던 심근 경색증으로 돌연사하는 경우도 적지않다"면서 "담배를 끊고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