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과잉축적된 현대인의 몸
열량의 과잉 섭취와 활동 부족으로 인해 현대인의 몸은 지방이 과잉 축적된 상태다. 우리 몸은 먹을 것이 풍족하지 않고 활동을 많이 해야 했던 시절에 적응돼 있어 한 번 먹으면 그냥 내보내지 않고 몸에 쌓아 놓으려 하고 운동을 해도 소모 열량이 크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요즘 현대에는 열량이 높은 음식이 많고 앉아있는 시간이 많으며 이동수단의 발달로 신체활동량도 적어 전 세계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비만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 성인의 경우 10년 전 13.9%였던 것이 2005년 조사에서 31.8%로 증가했고 소아의 경우에도 현재 10명중의 1명꼴로 비만아로 추산되고 있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의 주원인이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은 반신 마비나 언어장애가 오는 뇌졸중, 급사하거나 심장부전이 되는 심근경색, 피의 노폐물을 거르는 역할을 못하는 병인 신부전의 위험률을 증가시킨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혈압 발병률은 27.9%로 3~4 명중 한 명 꼴이고 당뇨병은 8.2%로 유병률이 높다.
체중감량을 하는 것이 이런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비만을 동반한 만성질환 환자들은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리법이다.
이 외에도 무릎 관절염, 호흡곤란이나 수면 무호흡증, 피로의 원인이 되므로 증가한 체중을 줄이면 무릎 관절염이 호전되고 숨차던 것이 좋아지며 피로가 개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비만은 체질량 지수와 허리둘레로 평가하는데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이거나 허리둘레가 남자는 90cm, 여자는 80cm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한다.
체질량 지수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눠 계산한다. 대략 키가 160cm이면 64kg, 170cm 이면 72kg 이상일때 체질량 지수가 25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한편 비만범주에 들지 않더라도 평소 체중보다 증가하고 배가 나온다면 만성질환의 위험률이 증가한다. 정상범위까지 체중을 줄이지 못하더라도 5~10% 정도만 감량해도 만성질환이 호전될 수 있다.
즉 일정한 체중을 유지하고 감량하려는 습관이 제일 필요하다.
비만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다한 열량섭취를 줄이고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습관이다.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는 골고루 섭취해야 하며 영양이 없고 열량만 높은 음식은 피해야 한다.
평소 식사량의 2/3 정도로 줄이되 아침을 포함해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술자리에서 열량이 높은 음식을 먹거나 종종 있는 회식 자리나 외식을 할 때 과식을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짜게 먹거나 빠르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먹는 습관은 비만으로 이어지므로 싱겁게 천천히 먹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과도한 일을 줄이고 불필요한 부정적인 생각은 줄이도록 하고 긍정적인 사고와 운동으로 푸는 것이 좋다.
약을 쓸 수 있는데 복용하면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습관화하지 않으면 약을 중단한 후 다시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위험인자가 동반되고 정도가 심한 고도비만의 경우에는 수술요법이 시행되기도 한다.
다시 말해 비만에서 가장 핵심은 적게 먹고 운동하는 꾸준한 규칙적인 습관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만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인하대병원 가정의학과 김경우 교수
메디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