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당뇨병, 상관관계 높다

【워싱턴=로이터/뉴시스】

우울증과 당뇨병 발병 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17일(현지시간)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게재됐다.

미 연구팀은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된 45~84세 남녀 5000명을 관찰한 결과 우울증 환자는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를 진행한 존스홉킨스 의대 셰리타 힐 골든 박사는 우울증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비만, 운동부족 및 흡연 등의 특성에서 원인을 찾았다. 셰리타 박사는 "우울증 환자일수록 고열량 음식을 찾으며, 운동량이 적고, 일반인들보다 높은 흡연량을 보였다"며 "이러한 생활습관들은 2형 당뇨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우울증과 당뇨병의 악순환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로 인한 인슐린 활동저하에서 비롯된다. 우울증이 발생하면 코티졸 수치가 올라가고, 이렇게 증가된 코티졸은 인슐린의 혈당 조절 기능을 떨어뜨림으로써 결과적으로 복부비만 등 당뇨병을 야기하는 위험요인이 된다.

또 반대로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우울증 발병의 확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치료를 받는 이들은 일반인보다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54% 높았으며, 연구팀은 당뇨와 같은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사실이 환자들에게 심적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했다.

유은정 인턴기자 ulalaej@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