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료-감미료로 체중 뺀다

먹는 음식에 적절한 조미료나 감미료를 첨가하면 만복감이 빨리와 덜 먹게 되며 따라서 손쉽게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에 있는 후각-미각치료연구재단(Smell & Taste Treatment and Research Foundation)의 앨러 허시 박사는 조미료나 감미료를 음식에 첨가해 미각을 자극하면 감각특이 포만감(sensory-specific satiety)을 촉진시켜 "이제 배가 찼다"는 메시지가 빨리 뇌에 전달될 수 있다고 밝혔다.

허시 박사는 과체중 또는 비만인 143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6개월 동안 한 그룹에겐 평소대로 식사를 하되 짠 음식에는 체더치즈, 마늘, 랜치 드레싱 같은 것으로 만들어진 염분 없는 조미료를 넣어 먹게 했다.

또 달거나 아무 맛이 없는 음식에는 코코아.스피어민트.바나나.딸기.맥아 같은 당분 없는 감미료를 각각 첨가해 먹게 했다.

반면 다른 그룹에는 보통식사를 하게 한 결과 조미료 그룹은 체중이 실험 전 평균체중(94kg)의 15%인 14kg가 줄었다고 밝혔다.

대조군은 실험 전 체중의 2% 밖에는 줄지 않았다.

조미료와 감미료가 이러한 효과를 가져온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강력한 냄새와 맛이 감각특이 포만감을 불러일으켜 빨리 만복감을 느끼면서 덜 먹게 되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허시 박사는 설명했다.

허시 박사는 또 음식은 첫 입이 가장 맛이 있고 마지막 입은 맛이 없게 마련인데 미각촉진제가 이러한 현상을 재촉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주문한 피자가 막 도착했을 때는 피자상자 냄새가 아주 좋지만 먹고 나면 그 냄새가 별로이고 또 하루 종일 스파케티를 만들기만 한 사람은 계속해서 그 냄새만 맡았기 때문에 스파게티가 별로 먹고 싶지 않은 것과 같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내분비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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