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제가 오히려 세균 확산 부를 수도"


가정과 병원, 학교, 체육관 등에서 쓰이는 살균제의 효과가 기대 이하이며 오히려 세균을 확산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웨일스 소재 카디프대 연구팀이 전통적인 살균제와 살균기능을 겸한 세제, 식물로 추출한 천연소재 살균제 등 3종을 대상으로 효능을 측정한 결과 이들 모두 완전히 세균을 없애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이를 묻힌 헝겊 등을 두 번 이상 쓸 경우 특정 부위의 박테리아를 다른 곳으로 옮기게 돼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 책임자인 가레쓰 윌리엄스 박사는 "소비자는 살균제가 세균을 죽여주기를 기대하겠지만 실제 그렇지 않다"며 "박테리아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막기 위해선 이를 한 번 이상 써선 안된다"고 말했다.

연구진의 조언은 실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살균제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실효성이 없다는 것.

세인트루이스대 임상실험실의 도나 두버그 조교수는 "살균제 남용은 그 내성을 강화시켜 줄 뿐"이라며 "가장 효과적인 위생수단은 따뜻한 비눗물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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