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71% "시간 없어서 아침 거른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청소년 10명 중 7명은 '시간이 없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부산YWCA가 대한YWCA연합회와 함께 지난 4월 부산지역 중·고등학생 501명을 대상으로 '안전한 먹을거리 문화를 위한 청소년 의식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59.7%가 아침 식사를 매일 또는 며칠씩 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조사된 전국 14개 도시 평균 53.76%를 웃도는 수치.

'매일 한다'는 응답은 39.1%에 불과했으며 '전혀 하지 않는다'는 13.2%, '주 1회 한다' 15%, '주 2~3회 한다' 18.8%, '주 3~4회 한다' 12.8% 등으로 집계됐다.

아침식사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늦잠을 자기 때문'(33.5%)과 '등교 준비에 바빠 시간이 없어서'(31.1%)라는 응답이 각각 1, 2위를 차지해 '머리 손질을 하느라' 등 기타(6.7%) 응답과 함께 71.3%가 '시간이 없어서' 식사를 거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침식사는 당을 뇌에 공급해 밤새 휴식에 들어갔던 대뇌기능을 회복시켜 준다는 점에서 집중력 향상을 위해 중요하다.

또 아침식사는 비만을 억제시켜 주는 기능도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동아대 한성호(가정의학과) 교수는 "아침밥을 거르면 에너지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에는 아침을 거르는 사람이 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에 걸릴 위험이 더욱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중·고등학생들의 절대적인 수면량이 부족한 탓에 더 일찍 일어나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선식이나 과일, 우유, 떡 등으로 가볍게라도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현정 기자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