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오리고기 소비 회복세
AI 여파 불구 지난 육계도축 18%, 삼계 171% 증가
경남도는 지난 4월3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여파로 주춤했던 닭?오리 도축물량이 5월12일 이후 AI 의심신고가 없는데다가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에 힘입어 닭?오리 도축이 늘고 소비도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3일 도가 집계한 ‘금년 닭?오리 도축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5월 육계와 삼계 도축두수는 48만5000수와 8만4000수로 지난해 같은 달 56만9000수와 10만9000수 보다는 각각 17.3%와 30.5% 줄었지만, AI발생 후 지난 4월 41만1000수와 3만1000수에 비해서는 18.1%와 170.7%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5월 오리 도축 수는 35만8000수로 AI 발생 전인 지난 3월 15만5000수보다 131.5%가 증가해, 지난해 3월 1만8000수 대비 5월 3만5000수의 도축 증가율 93.8%와 비교할 때 도축 증가율이 무려 37.7% 이상 높게 나타났다.
도의 6월 이후 닭.오리 도축전망 분석에 따르면 이번 AI는 여러 지역에서 발생되어 예년에 비해 소비 회복기간이 다소 길어지고 있지만 초복과 중복이 끼인 7월의 육계 도계(소비)지수가 연 평균에 비해 1.5배, 6월과 말복이 끼인 8월의 소비지수가 1.2배임을 감안할 때 6월부터 소비 회복세가 뒷받침됨으로 인해 도축수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5월 육계 산지 값은 kg당 1,312원 선으로 AI 발생 전인 3월 1444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4월 1034원 보다는 278원이 올랐고, 지난해 같은 달 1025원에 비해서는 287원이 올라 강보합세를 형성했으며, 계란 산지 값은 특란 10개들이 당 1240원으로 3월 1094원보다 146원, 4월 1068원보다는 172원이 올랐고, 지난해 같은 달 768원에 비해서는 61.5%(472원) 크게 상승했다.
아울러 금년 3월1일 기준 도내 육계 사육 수는 263만3000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7만5000수보다 84만2000수가 감소했고, 산란계는 472만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 495만3000수보다 23만3000수가 줄었으며, 사육 수 감소와 AI 발생에 따른 살처분 수를 감안할 때 육계 산지 값은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AI 발생 이후 5월 11일 현재 유통업계의 냉동닭고기 비축물량이 880만9000수 분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90만8000수분이 적은 물량이나 지난달 27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정부의 수매 닭.오리고기 비축물량을 여름 소비철 수요량 증가 적기에 방출함으로써 가격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한편 도 관계자는 “닭.오리를 요리할 때 75℃ 이상에서 5분만 가열해도 AI 바이러스는 모두 죽는다”며 “고온에서 조리하는 삼계탕, 닭찜 등 한국 요리는 모두 안전하다”고 밝히고 “우리나라에서 사육농장 종사자, 살처분 참여자 등 AI에 감염된 닭.오리와 직접 접촉한 사람에서 감염된 사례는 없고 따라서 일반인들에게는 감염될 확률이 지극히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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