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고기 안정성 검사 시스템 붕괴” CNN
【뉴욕=채지용특파원】미국 소고기 안정성 검사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소고기 검사관 수가 적정수준에서 최소 11%, 최대 20%까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쇠고기 안정성 감독이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방법은 전국의 각 도축장마다 검사관을 배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평균 11%의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20% 정도가 검사관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다.
CNN은 또 휴메인소사이어티가 공개한 몰래카메라에서 반드시 농업국의 광우병 검사를 받도록 돼 있는 ‘주저앉은 소’가 아무런 검사 없이 도축되는 광경이 목격됐다며 미 국민들의 안전이 심각히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로사 드로로 연방 하원의원은 “식품검사 체계가 완벽해질 수는 없겠지만 지금 상황은 검사체계의 붕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업자들은 소고기가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다.
전 목축업차협회 회장 제이 트루이트는 “훌륭한 검사시스템을 통해 식품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의 식품은 가장 안전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얼마나 많은 전 협회 관계자들이 농업국의 고위관직을 차지하고 있느냐도 식품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CNN은 밝혔다.
현재 농업국 웹사이트에는 협회를 위해 로비활동을 벌여왔던 로비스트 5명의 명단이 올라와 있다. 시민단체들은 목축업계의 이익을 대변해온 이들이 국가기관의 고위직에 앉아 영향력을 발휘하는 이상 적절한 검사와 조치는 이뤄지기 힘들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휴메인소사이어티의 비디오가 미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쇠고기 리콜과 시설 폐쇄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냈지만 당국은 이로 인한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이를 묵살했다.
/jiyongchae@fnnews.com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