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國사람들 “쇠고기 결코 안전하지 않다” '함께 광우병을 막는 미국사람들' 발족‥"광우병대책 세우고 재협상해야" [로스엔젤레스=민족통신 이용식 편집위원] 13일 오후2시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함께 광우병을 막는 미국사람들> 발족 기자회견은 이곳 동포언론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기자회견 사회자로 나온 김영희 씨(한인타운노동연대 이사장)는 단체 결성과 관련, “최근 한국의 미국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의 여파로 과연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의 쇠고기 광우병이 우리 사람들에게 어떤 위험이 있을까에 대하여 논의했다”며 “그런 중간에 <함께 광우병을 막는 미국사람들>이라는 풀뿌리 시민단체를 조직하고 홈페이지(www.stopmadcow.org)도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영희 씨는 이어 “이 문제에 대한 심각성과 상황 등을 미국과 카나다의 주요도시(로스엔젤레스, 뉴욕, 시카고, 워싱턴 디 시,샌프란시스코,시애틀, 토론토 등)에 알리기 시작했다”며 “짧은 시간에 각계 인사들로부터 미국쇠고기에 대한 위험성과 체험기 등을 이메일로 보내오면서 이 풀뿌리 운동에 동참한다는 반응들을 받아 왔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풀뿌리 단체 <함께 광우병을 막는 미국사람들>이 진행한 기자회견에는 임나리 씨(간호사), 수바 와히드 씨(데이터 센터 직원), 사샤 쵸크 씨(남가주대학 대학원생, 리자 한(스크립스 대학 정치학과 4학년생), 박용석 씨(자영업)가 각각 미국 쇠고기의 위험성에 관한 자료들과 이메일로 온 광우병으로 사망한 체험담 등을 소개해 미국 쇠고기가 안고 있는 위험성을 실감하게 해 주었다. 이 단체 관계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 쇠고기에 관한 전문가인 마이클 그레거 박사의 지지해명서에 나타난 내용들을 소개하면서 "해마다 50만 마리 이상의 미국 소들이 질병으로 쓰러지고 있으며 2006년 미국정부 보고서에 의하면 미국에 있는 1백여 곳 이상의 도축장에서 이러한 다우너(downer) 소들이 인간들의 먹거리를 위해 처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쇠고기로 인한 광우병은 잠복기가 10년 혹은 그 이상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흘러야 징후가 나타난다”며 “결국 치명적인 신경퇴화병으로 사망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미국 하원과 상원에 동물 및 음식안전보호법(Downed Animal and Food Safety Protection Act)이 상정되어 있다”며 “최소한 이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그리고 너무 아픈 나머지 도축장에서 걸을 수조차 없는 소들이 더 이상 사람들의 먹거리로 사용되는 것이 금지 될 때까지 국내의 소비자와 해외의 교역 파트너들은 미국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해 염려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이 같은 위험성과 비인간적인 관행을 제거해야 한다는 한국민들의 요구를 우리는 강하게 지지한다”고 마이클 그레거 박사의 분석을 인용해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또 텍사스에 거주하는 테리 싱겔터리 씨가 이 단체에 보내 온 체험담을 통하여 1997년 12월14일 자신의 어머니가 인간광우병(hvCJD)으로 세상을 이미 떠났다는 슬픈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한국인들은 미국의 쇠고기 수입에 분노해야 한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관계자들은 또 <미국시민들도 생명의 촛불을 함께 듭니다!>라는 제목의 성명문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들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성명] 미국시민들도 생명의 촛불을 함께 듭니다! 미국 소고기 결코 안전하지 않다 미국사람들은 장차 더 심각한 광우병 위험지대에 살 수 있다 완전개방은 미국 소고기 수출업체에 활로, 양 국민 뜻 받들어 한미 재협상 해야 미국소 수입반대, 전면개방 반대- 환한 생명의 촛불이 훨훨 타오르는 대한민국의 소식을 멀리서 들으며 미국사람들도 미주 한인들과 함께 촛불을 높이 듭니다. 미국 소고기는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만 해도 미국 내에선 대형 육류업체들이 저지른 대형 범죄사건들이 펑펑 터졌습니다. 지난 2월 '다우너(앉은뱅이)소'를 불법도축한 쇠고기 업체이며 주요 학교급식업체인 웨스트랜드-홀마크 미트사에 대해 6만 4350톤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 조치가 내려진 것은 바로 그 좋은 예입니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16건의 광우병중 13건이 바로 이 앉은뱅이 소에서 발생되었습니다. 광우병 발생국 중 앉은뱅이 소들을 사람들의 식용으로 허용하는 나라는 이 세계에서 미국밖에 없습니다. 미국 내 양심적인 광우병 전문가들은 광우병이 발생한 지역 중에서 미국만큼 허술한 법을 가진 나라가 없으며, 광우병에 관한 한 미국 쇠고기가 가장 위험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지적하며 한국 국민들의 촛불시위를 뜨겁게 지지합니다. 한미 양국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무지스러운 주장에 대해 우리는 반증의 촛불을 환하게 높이 들어 올립니다. 지금 대한민국 국민들은 정부가 지키지 못하는 생명주권을 한 몸이 되어 지키고 있습니다. 검역주권을 포기한 채, 이미 광우병이 3건이나 발생한 미국에서 수입쇠고기의 연령제한을 완전 철폐하고 광우병의 위험도가 높은 내장 전체와 뼈의 수입을 허용한 것은 전국민의 생명을 미친소에 맡긴 격이니 길거리에 나서서 함께 촛불을 들고 외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검역주권이 없는 한국에 미국 쇠고기가 수출되면 미국시민들은 현재보다도 더 심각한 광우병 위험지대에 살게 됩니다. 미국 내 수백 개의 한국마켓에서 한국에서 수입한 상품을 즐기는 한국을 사랑하는 미국시민들이 상당합니다. 미주 한인들은 라면, 소고기 다시다, 화장, 약품 등 광우병 우려가 있는 한국산 식품과 상품권에 살고 있습니다. 미국 소고기 재협상이 이루어 지지 않으면 광우병 공포증은 230만 미주 한인들뿐만 아니라 한국산 음식이나 과자를 즐기며 한국수입품을 애호하는 모든 미국사람들에게 퍼질 것입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쇠고기 수입이며, 쇠고기 수출입니까? 양국 국민들의 경제적 이득을 위한 것이 아니며 건강을 위한 것은 더욱 아닙니다. 협상 체결을 위해 양국 정부를 계속 압박해온 양국의 대형 쇠고기 수출, 수입기업들을 위한 것입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쇠고기 생산국이며, 한국은 미국의 3대 쇠고기 수출국입니다.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 2003년 이후 미국 내 소비자들과 수입국들의 외면으로 타이슨 푸드, 카길 등 미국 내 대형 쇠고기 수출업체들이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가 이번 4월 한미쇠고기협상의 타결로 활로를 찾은 사실 또한 우리는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1. 미국정부는 기업의 이윤을 위주로 하는 비인도적, 비위생적 축산환경을 완전 폐쇄하여 광우병으로부터 우리 미국민의 건강을 철저히 보호해야 합니다. 광우병의 우려가 없어진 후에 한국을 비롯한 타국과의 소고기 수출협상을 해야만 합니다. 2. 현재 대한민국의 국민 중 82%가 미국 쇠고기 재협상을 원하는 가운데 6번째의 대촛불시위가 다시 평화롭게 벌어졌습니다. 한국당국은 이들을 비난하거나 억압하는 지금까지의 친광우병 정책을 당장 중단하고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적극 보장해야 합니다. 3. 한미 정부는 예정된 미 쇠고기 수출입 일정을 당장 취소하고, 한국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즉시 재협상에 나서야 합니다. <함께 광우병을 막는 미국사람들> (로스엔젤레스, 뉴욕, 시카고, 워싱턴 디 시,샌프란시스코,시애틀, 토론토 등) [브레이크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