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위험, 혈액관련 안전관리 철저 시행
보건복지가족부는 14일자 KBS 9시뉴스 ‘광우병 위험에 혈액도 예외 없다’ 보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KBS 보도내용]
○ 인간 광우병은 수혈로도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광우병 위험 국가에 오랫동안 거주했거나 여행했던 사람들은 헌혈을 할 수 없게 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문진표만으로 거주나 여행 여부를 확인하는 등 관리가 허술함
○ 광우병 위험 때문에 헌혈이 금지된 사람 6,900명 중에는 실제 광우병 환자의 혈액으로 만든 약품을 사용한 1,200명이 포함
○ 광우병 위험으로 인해 영국 등 서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한 37개국에서는 약품 제조를 위한 혈장을 수입하고 있지 않으나, 미국은 예외로 한 해 18만 리터의 혈장을 수입하고 있음
[보건복지가족부 설명내용]
1. 수혈을 통한 인간 광우병 전파 가능성과 관리대책
수혈을 통한 인간 광우병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가 현재까지 영국에서 4건이 보고됨에 따라 혈액도 감염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어서 질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하며, 혈액은 인체조직 중 상대적으로 감염력이 낮은 부위에 해당됩니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헌혈자 문진표에 인간 광우병 관련 항목을 추가하고, 영국 등 광우병 위험지역 거주자를 헌혈유보군으로 지정하여 2008년 현재 6,924명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2. 문진표만으로 광우병 위험지역 거주자를 선별하는 이유
아직까지 혈액검사를 통한 인간 광우병 감염여부 확인방법이 개발되어 있지 않아 모든 나라가 문진에 의존하여 부적격헌혈자를 선별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문진표만으로 광우병 위험국가 거주나 여행 여부를 확인한다고 해서 혈액관리가 허술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우며, 우리나라의 관리수준은 외국과 비교할 때 상당히 엄격한 편에 속합니다.
객관적인 증명이 어려운 문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모든 헌혈자의 출입국 기록을 조사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는 일반적인 개인정보 활용의 범위를 벗어나는 것으로 인권침해의 소지마저 있습니다.
수혈로 인한 인간광우병 전파 가능성 등에 대한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 및 헌혈 현장에서의 철저한 안내를 통해 문진을 통해서도 실질적인 위험자 선별이 이루어지도록 할 예정이므로 현행 문진표 작성과 간호사에 의한 확인방법은 최선의 방법입니다.
3. 인간 광우병 환자 혈액으로 만든 약품을 사용한 헌혈금지자 1,200명 발생 경위와 향후 동일 사태 재발 가능성
1997년 12월 조선, 동아, 경향, 서울, 문화, 한겨레 등 신문기사 및 2004년 고경화 의원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 차례 소개된 내용입니다.
‘97년 10월 영국에서 제조된 흡입용 폐암진단시약 ‘아머스캔 폴모네이트 Ⅱ’에 사용된 알부민제제에 인간 광우병(vCJD) 환자의 혈액이 포함되어 있음이 확인되었습니다.
‘97년 11월 유럽의약품위원회는 시약에 포함된 알부민이 17조배 (1.7×10-13)로 희석된 극미량이기 때문에 인간광우병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동 진단시약을 사용하는 57개국에 대해 시장에서의 제품 회수만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영국, 벨기에, 독일 등은 유통 중인 제품회수만 실시하였으며, 아일랜드는 환자(268명)에게 관련 사실을 개별통보하였습니다.
보건복지부는 ‘97년 12월 동 약품의 수입·판매를 즉각 금지하고 국내 사용현황을 추적하여 제품을 수거하였으며, 실태조사를 통해 1,492명의 환자에게 시약이 사용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국내 전문가 회의 결과 감염위험성은 없다고 판단하여 환자에게 개별통보는 하지 않되, 1,492명의 환자의 명단을 적십자사에 통보하고 헌혈유보군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동 사건 발생 후 이미 10년 이상이 지났음에도 시약 사용에 의한 인간 광우병 환자 발생은 없었으며, 현재는 이러한 시약을 사용하고 있지 않아 향후 동일한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4. 유럽 국가에서는 혈장을 수입하지 않으나, 미국에서는 수입하는 이유
국내 혈장 공급만으로는 알부민 등 혈장을 원료로 하는 약품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워 혈장 수입은 불가피하며, 미국 혈장이 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역학적 분석에 따른 인간광우병 발생 위험을 추정한 결과 미국은 광우병과 인간광우병이 모두 발생한 지역임에도 유럽 국가들에 비해 위험도가 현저히 낮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위험도 평가에는 광우병 발생뿐만 아니라 영국산 사료 사용 여부 등이 중요한 기준으로 사용됩니다.
미국에서 보고된 인간광우병 환자 3명은 모두 영국(2명), 사우디아라비아(1명) 거주 경험자로 엄밀한 의미에서 미국에서 발생한 인간광우병 환자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영국에서 3개월 거주시의 위험도는 다른 유럽 국가에서는 5년, 미국에서는 50년 이상 거주한 위험도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이 전문가 의견입니다.
미국은 전 세계 원료용 혈장의 50%포인트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혈장 수출국으로, 미국 혈장 수입을 중단하는 경우 안정적인 혈장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됩니다.
최근 국내 혈장채혈 급감에 따른 알부민 공급 부족으로 인한 국민의 건강피해 발생이 심각하며, 세계적인 혈장 부족 사태로 미국 혈장 확보도 쉽지 않아 네덜란드 등 유럽국가의 혈장 수입마저 검토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미국 혈장 수입 중단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향후 광우병의 전파 경로 등에 대한 연구결과와 미국 내 광우병 및 인간광우병 발생 상황 등을 토대로 위험도를 지속적으로 재평가하고,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안전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드립니다.
문의 공공의료과 02-2023-7372
정리 홍보담당관실 도원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