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병원은 미국산 쇠고기 안씁니다″
[쿠키 건강]"우리 병원은 미국산 쇠고기 안씁니다"
"우리 병원은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더라도 환자식에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으로 인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일부 병원에서 미국산 쇠고기 사용 금지 선언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평세림병원 노사는 지난 9일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겠다'는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노사는 이날 선언문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으며 항상 환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마음을 담아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부평세림병원에 이어 고신대복음병원, 인천사랑병원, 신천연합병원, 적십자병원 등도 가세했다. 이들은 15일 공동선언문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 사용 금지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처럼 병원들이 미국산 쇠고기 사용 금지를 선언하는 것은 전면 개방에 따른 병원 급식에 대한 환자와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분당에 거주하는 손영숙(여·48)씨는 "병원들도 이윤을 추구하다 보면 국산보다 중국산 김치를 쓸 것이고,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당연히 한우보다 미국산을 사용하지 않겠냐"면서 "환자 입장에서 불안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병원들의 선언에는 보건의료노조의 역할이 컸다. 보건의료노조는 최근 각 병원 지부별로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선언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그동안 안전한 먹을 거리 사용 노력을 위해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를 사측에 계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며 "미국산 쇠고기 추방운동 등을 올해 산별교섭의 요구안에 포함해 사용자측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