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재조합식품 새로운 알레르기 반응 없다”
[쿠키 건강] 유전자재조합 식품의 경우 일반 자연식품과 다른 특이한 알레르기성을 갖고 있지 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유전자재조합 식품은 자연식품에 비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잠재적 위해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 고미선 교수팀(소아과학교실)은 12일 식품알레르기 환자의 혈청을 이용해 유전자재조합식품의 알레르기성을 평가한 결과 유전자재조합식품에 함유된 신규단백이 새로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알레르기 대상 환자의 기본 혈액검사, 혈중 호산구 %(알레르기성 질환에서 그 수가 증가하거나 활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백혈구) 및 총 IgE(immunoglobulin E)항체치와 ECP(eosinophil caationic protein), 항원 특이 항체치를 측정하고 집먼지 진드기 및 식품 알레르기로 대표되는 대두, 밀, 우유, 땅콩 등의 식품 알레르겐에 대해 항원 특이 IgE 항체치를 측정했다.
다음으로 유전자 재조합식품의 신규단백질을 규명하고 알레르기성을 평가하기 위해 유전자재조합식품 중 대두와 옥수수에서 CP4EPSPS, Cry1f, Cry1Ab, pat 등 유전자를 클로닝(한 개체에서 수정을 거치지 않고 무성생식에 의해 양친과 똑같은 유전자 조성을 가진 개체를 얻는 기술)했다.
그리고 신규단백의 단백질발현(Protein Expression)을 위해 형질 전환시켜 단백을 생산하고 코오가 옥수수에 대한 알레르기 양성혈청과 음성혈청으로 특수 단백질 검출 검사(Western blot)를 한 후 알레르기성을 판정했다.
그 결과 4가지 신규단백인 CP4EPSPS, Cry1f, Cry1Ab, pat 등에 대한 알레르기성은 명백하게 밝혀지지는 않았고 일부 비특이 분자량에 밴드가 나타났으나 이 부분은 양성 및 음성혈청 모두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특이 알레르기성과는 무관한 것으로 사료된다"고 해석하고 "이들 신규단백을 정제해 블로팅 검사를 한 결과 특이 단백질 밴드가 나타나지 않아 이들 신규단백들은 알레르기성과는 무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연식품에 대해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환자들이 유전자재조합식품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지를 증명한 결과 정상인과 특별히 다른 점을 보이지 않았다"며 "유전자재조합식품에 함유된 신규단백이 새로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단 연구팀은 "유전자재조합식품 알레르기성 평가방법의 경우 이번 연구에서 정제된 단백을 이용해 알레르기성을 평가할 수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이들 방법을 적용하는 데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세계보건기구(WH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식량기구(FAO)에서 유전자재조합 농산물의 안전성 평가의 기준과 방법을 개발 중이지만 아직 국내에는 이에 대한 연구 부족으로 안전성 연구방법이 정립돼 있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또 유전자재조합식품 중 신규 단백질을 표적단백질로 하는 혈청 수집방법을 개발하고 현행 유전자재조합식품 알레르기성평가 방법에 대한 개선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진행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