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미국, 우리 입장 수용했으니 쇠고기 논란 끝내라"
안상수 "한우음식점에도 직격탄 당리당략 선동 끝내야"


대통합민주신당 등 야당 측의 미국산 쇠고기 협상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 연계방침에 대해 한나라당은 " 야당이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선동정치를 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광우병 발생시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한승수 국무총리의 성명을 수용한 만큼 쇠고기 수입 논란을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수전 슈워브 미국대표가 한 총리의 성명을 수용하는 성명을 12일 16시 30분(미국 시간)에 발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성명은 한 총리의 성명을 수용지지하고 이와 다른 어떤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란 내용"이라며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시 대한민국이 즉시 수입중단하겠다는 것을 수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정치권과 일부 언론이 부추기는 광우병 괴담으로 인해 한우 음식점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고래사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말이 있다. 광우병 괴담에 민생고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야당과 언론을 향해 "초등학생들이 쇠고기 반찬을 거부한다고 한다. 음식점에서는 파리가 날리고 있다. 정치권은 선동을 중단하고 언론은 차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주문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부터 14일까지 국회 통외통위에서 열리는 한미 FTA청문회와 관련해서도 "민주당 등 야당은 쇠고기 청문회로 변질시키려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쇠고기 청문회는 이미 끝났다. 그런데 이렇게 정략적으로 몰고 가려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우리는 본래의 목적에 맞도록 질의하고 운영해나가겠다"고 지적했다.

심재철 수석부대표 역시 "쇠고기를 빌미로 FTA를 저지하겠다는 것은 더큰 국익을 해치는 일"이라며 "쇠고기는 검역의 문제일뿐이고 FTA는 관세의 문제로 본질적으로 큰 연관이 없다. 이를 연계시키는 것은 소탐대실"이라고 말했다.

심 부대표는 "FTA는 미국보다 한국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이고, 이는 한국이 이득을 보는 일이기 때문이다. 먼저 비준을 하고 미국을 압박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이고, FTA를 미국 요구에 의해 마지 못해하는 것처럼 오해해서는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이명박 대통령도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미국 정부가 최근 발표된 한승수 국무총리 담화문 내용을 수용하고, (광우병이 발병하는 등) 문제가 될 때는 우리가 수입을 중지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김승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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