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인플루엔자(AI) 서울까지 침투
대구, 부산, 서울 등 대도시도 뚤려


12일 방역복을 입은 서초구청 직원들이 신원동 한 농가의 닭을 살처분하기 위해 포획하고 있다.


[정경뉴스]조류 인플루엔자(AI)가 대도시까지 습격하고 있다. 서울은 광진구에 이어 지난 11일 송파구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인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올 들어 대구, 부산, 서울 등 감염지역이 대도시로 확산되고 있어 이제 사실상 대한민국 전역이 AI 위험지역에 들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방역체계가 허술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한겨레신문 보도에 의하면, 서울시가 지난 6일부터 대책마련에 나서면서 당초 구로, 강남 등 일부에서만 닭과 오리 등이 사육되고 있는 것으로 발표했지만, 재조사 결과 100마리 이상 사육시설이 있는 곳만 12개 구인것으로 나타났다.

송파 문정지구 불법사육시설 역시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서야 실태조사에 나섰다가 11일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인됐다. 지금껏 지속적으로 문제시 됐던 초동대처의 허술함이 대도시까지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지역으로 만든 것이다.

지난 5일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이 확인된 광진구 자연학습장 역시 애초 예방을 위한 약품이나 장비를 제대로 갖초고 있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관련 매뉴얼조차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이 확인 됐다.

현재까지도 서울 및 대도시로 조류 인플루엔자가 확산된 경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심각하다. 송파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지난해부터 사들여 기르기 시작한 닭, 오리 등이 어디서 들어 왔는지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광진구청 안 자연학습장 내 닭에서 발견된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는 구와 경기도가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광진구는 경기도 안성의 한 농장에서 감염돼 모란시장으로 들여온 병아리와 오리 등을 통해 2차 전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하지만 경기도는 광진구가 말하는 경기도 안성 농장은 이미 지난 4월 15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으로부터 음성판정을 받은 곳이라고 반박했다. 전주현 기자 chunjh@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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