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여곳서 美쇠고기 반대 촛불, 캐나다인도 참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문화제가 9일 오후 7시부터 서울과 부산 등 전국 20여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참여연대 등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긴급대책회의’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개최한 ‘수도권 시민 촛불 문화제’에는 7000∼1만여명(경찰 추산)의 학생, 주부, 시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및 미국과 재협상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특히 촛불문화제 참가제에는 중·고교생 수천명이 참가했고 일선 학교의 교사와 교감 등도 학생들 보호를 위해 현장에 나오기도 했다.
또 이날 집회장에서는 외국인들도 촛불을 들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해 눈길을 끌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서모양(18·고3)은 ““학교급식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기 위해 촛불문화제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참교육학부모회 이모씨(46·주부)는 “우리 아이들에게 광우병 우려가 있는 쇠고기를 먹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캐나다인 J씨(37)는 “미국과 협상과정에서 캐나다도 불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맺었다”며 “한국인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책회의 관계자는 “촛불문화제는 소규모 형식으로 계속 진행될 것이고 현재 대책회의 참가 단체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렇듯 다양한 단체와 시민들이 정치적인 성향과는 별개로 자발적인 참여를 하고 있는데 일각에서 주장하는 배후설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2개 중대 1000여명을 동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