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웰빙-이기적 건강, 일빙-책임없는 생활 경계해야
“웰빙이든 일빙이든 지나치면 해가 된다.”
전문가들은 웰빙족과 일빙족 모두에 대해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에 맞는 생활을 지켜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조언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웰빙은 처음에 좋은 개념으로 시작됐으나 최근엔 너무 지나친 경향이 있다. 개인 차를 고려하지 않고 필요 이상으로 음식과 운동 등에 집착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런 억제와 통제에서 벗어나 ‘나를 찾겠다’는 마음에 일빙 문화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곽 교수는 “일빙 역시 마음을 풀고 여유를 갖자는 의미에서라면 그다지 부정적이지 않지만, 웰빙에 대한 반발심 때문에 일부러 몸에 나쁜 것들을 찾아 다니는 것을 곤란하다”라고 덧붙였다.
영양학적으로도 지나친 웰빙 또는 일빙은 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영은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웰빙족은 너무 좋은 것만 골라 먹다 보면 자칫 편식을 하게 되는 오류가 발생한다. TV 프로그램에서 좋다고 소개된 음식은 곧바로 슈퍼마켓에서 동이 나지 않는가”라고 꼬집은 뒤 “하루 생활에 필요한 40여 가지 영양소를 한 식품에서 얻을 수는 없다. 골고루 먹어야 진정한 웰빙”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진정한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는 신체뿐 아니라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곽 교수는 “웰빙과 일빙 모두 자기 행복을 추구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잘 죽는 것이 중요하다는 ‘웰 다잉’이라는 말도 있듯, 무엇보다 건전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 역시 “자신의 몸을 망치는 일빙이나 이기적으로 자신의 건강만을 챙기는 웰빙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 이제 다른 사람들과 후세에게도 도움이 되는 ‘로하스’(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의 지속 성장을 추구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 스타일)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신화섭 기자 [myth@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