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식량난 악화로 아사자 발생


[쿠키 정치]북한의 식량난이 악화되면서 아사자가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은 8일 북한 내부에 대한 소식지를 통해 “황해북도 사리원시주변 농촌지역에서 농민들이 굶어죽어간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려온다”며 “한 북한주민이 ‘매일 1∼2명씩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또 북한 노동당 간부의 말이라며 “1990년대 고난의 행군 때에 비해 적응력이 생겨서 속수무책으로 죽어가지는 않겠지만 식량사정이 그때만큼이나 말이 아니다”라며 “아사는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식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특히 영양공급이 필수적인 결핵환자들은 속수무책인 상황이라는 덧붙였다. 좋은 벗들은 “아사의 태풍이 서서히 북녘 땅을 향해 북상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북한 당국도 심각성을 인식한 듯 중국에 15만t의 식량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은 이중 5만t을 수출 형식으로 북한에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탈리아가 2600t, 인도가 2000t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도 50만t의 식량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북한 당국과 협상중이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이 요청해오면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원칙만을 거듭 강조했다. 정부 당국자는 “주변국들이 북한에 식량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은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