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47% “점심시간 1시간 빨랐으면”

식습관·성의식 설문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7명은 점심시간이 채 되기 전에 배고픔을 느끼며, 절반 이상은 점심시간에 앞서 간식을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학교 대부분의 점심시간(12시30분)을 한시간가량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보건교육포럼에 따르면 14~22일 전국 초·중·고 학생 3710명을 대상으로 ‘학생 식습관 및 성의식 실태’를 설문조사한 결과 학생 71.6%가 ‘점심시간 전에 배고픔을 느낀다’고 답했다.

학년별로는 초등학생 55.1%, 중학생 76.3%, 고등학생 85.0%가 이같이 답했다.

학생 55.9%는 ‘10시와 11시 사이에 간식을 먹는다’고 답했으며, 간식방법으로는 ‘매점, 자판기, 학교 밖 가게 이용’(55.0%)이 가장 많았고 그밖에 ‘집에서 챙겨온 간식거리’(16.5%), ‘우유 급식’(11.5%) 등으로 조사됐다. ‘매일 아침을 먹는다’는 학생은 58.2%였으며, ‘아예 먹지 않는다’는 학생은 6.7%였다. 그외 ‘대부분 먹는다’(19.9%), ‘먹는 날과 안 먹는 날이 반반 정도’(6.1%), ‘대부분 먹지 않는다’(8.1%) 등이었다. 점심시간을 11시30분으로 조정하는 것에 대해 찬성 47.2%, 반대 25.5%로 나타났다.

보건교육포럼은 이에 대해 “학생들의 배고픔이 심해지면 학습효과가 저하되고 공격적인 성격이 되기 쉽다”며 “점심시간을 1시간 앞으로 조정하거나 간식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잇따르는 청소년 성범죄가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복수응답)는 질문에 여학생의 경우 ‘혼자 있으면 불안하다’(34.3%), ‘주변 사람들이 의심스럽다’(31.9%), ‘엘리베이터를 혼자 타지 못한다’(28.6%), ‘혼자 외출하기 두렵다’(23.0%) 등으로 답해 성범죄로 인한 학생들의 불안감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학생 중 5.5%(204명)가 강제적인 신체접촉, 성적농담 등 성폭력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피해장소는 학교(41.9%), 학원·학교·집에 가는 길(20.4%), 대중교통시설 안(7.2%), 학원(6.4%), 잘 모르는 곳으로 끌려감(4.2%) 등이었다.김지학 대표는 “교과부는 조속히 보건교과를 설치해 학생들의 신체와 정신적 건강을 위한 체계적인 보건교육이 실시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두현기자 ydh117@munhwa.com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