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으로 다이옥신 이긴다"
토양오염을 유발하는 다이옥신의 독성을 제거하는데 버섯이 주목을 끌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인터넷판에서 27일 보도했다.
버섯은 미생물을 이용해 오염물질을 분해, 환경을 살리는 기술인 `생물적 환경정화'(bioremediation)에 이용돼 왔지만 다이옥신의 독성을 제거하는 데는 그간 사용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다이옥신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환경 오염 때문에 불안해 하는 미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IHT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포트브래그 시민들은 지난 14일 주 정부 관리들과 함께 다이옥신 문제를 논의했다. 다이옥신이 마을 농토 곳곳에 스며들면서 환경오염 문제가 도마에 올랐기 때문이다.
포트브래그 시의회는 최근 급증하는 환경문제 때문에 비닐봉투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비닐 봉투가 잘못 소각되면 암을 초래하는 유독물질인 다이옥신이 배출될 수 있기 때문.
마을 주민들과 주 정부 관리들은 이날 머리를 맞대고 다이옥신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고, 그 결과 친환경 재배작물인 버섯에 주목했다.
이 회의에 초빙된 `버섯으로 세상 구하기'라는 책의 저자인 폴 스태머츠는 버섯을 배양한 결과, 가느다란 실모양의 균사체를 얻었는데 이 균사체가 다이옥신 속에 포함된 독극물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버섯이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부연하면서 "독성이 비교적 약한 물질은 10년 안에 분해될 수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그러나 버섯의 효험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아직 완전하게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캘리포니아주 정부의 과학자인 에드가르도 길레라는 "버섯이 다이옥신 제거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 더 이뤄져야 한다. 그동안은 실험 횟수도 적었고, 그 규모도 작았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일각에서 버섯이 다이옥신의 독성 중 50%만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는 등 버섯의 다이옥신 제거 능력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논의 및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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