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서도 AI..감염의심 사병은 정상

충남 논산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보고되는 등 AI가 좀처럼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지금까지 살처분된 닭과 오리가 533만2000마리로 늘어났다.

다만 그동안 고병원성 AI 감염이 의심돼 특수병실에 격리돼 있던 사병의 혈액검사 결과 정상으로 나타남에 따라 24일 격리조치가 해제될 예정이다.

23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충남 논산 부적면 씨오리 농장에서 6마리가 폐사하고 산란율이 감소했다는 신고를 받고 AI 감염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신고 또는 발견된 AI 의심 사례는 50건으로 늘었고 이 중 고병원성으로 판정된 것은 26건이다. 발생 기준으로는 17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22일 H5형 AI바이러스가 확인된 전북 익산 여산면과 농종면 농장에서 각각 기르는 닭 5만1000마리, 1만마리를 살처분했으며 향후 고병원성 AI로 확진되면 발생농가 반경 3㎞(위험지역) 안 20개 농가의 83만8000마리(발생농장 포함)마리도 모두 처분키로 했다.

지금까지 확정된 살처분 대상 규모는 김제(290만7000마리), 순창(24만2000마리), 정읍(140만2000마리), 영암(46만6000마리), 평택(31만5000마리), 익산(6만1000마리) 등 총 539만3000마리이며 이 가운데 533만2000마리가 이미 살처분됐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그동안 음압격리병실에서 치료를 받아온 사병의 백혈구 수치 등 혈액검사 결과가 정상수치를 회복함에 따라 24일 오후 8시 격리조치를 해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보기구(WHO) 권고규정에 따르면 항바이러스 약물을 복용한 후 증상이 사라지면 치료 5일째 특수시설 격리를 해제할 수 있다. AI 의심 사병은 지난 20일부터 치료를 받았으며 2일 전부터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이 사병은 각종 검사결과 및 치료경과로 볼 때 AI바이러스에 노출됐으나 질병은 발생하지 않은 ‘불현성 감염’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음압격리가 해제된 후 사병을 일반 병실로 옮길지 일상생활로 복귀시킬지는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