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없는 영양교사 인사 ‘잡음’
전환교사들 “무원칙 인사” 불만
도교육청“6월까지 인사규정 만들어 하반기부터 적용”
도교육청의 원칙 없는 인사발령으로 일부 영양교사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식품위생직에서 교사직으로 전환된 영양교사들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3차례의 교원 정기인사에서 2007년도 신규 채용 영양교사들에 밀리거나 그 자리에 머무는 이른바 ‘제자리 인사발령’을 받았다.
이는 도교육청이 영양교사와 관련된 인사지침을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2007년 3월과 9월, 지난 3월 각각 교원 정기인사를 실시했지만 영양교사로 전환한 교사는 대부분 기존 근무지에 그대로 배치한 반면 신규 채용한 12명의 영양교사들을 시지역 위주로 우선 발령했다.
2003년 초중등교육법과 학교급식법 관련 조항 개정으로 영양교사제도 도입이 예고됐지만 본격 시행 1년이 지나도록 인사지침을 마련하지 않아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일부 영양교사들은 영양사 근무 기간까지 합하면 5년 이상 장기간 군지역에서 근무했지만 3월 인사에서 신규 채용자에 또 밀려 시내로 나오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다른 시·도교육청의 경우 영양교사 인사에 관한 지침을 만들어 지난 3월 정기인사에 반영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영양교사로 전환한 한 교사는 “전환한 교사들도 임용시험을 치러 정당하게 교사로 임용됐는데 1년 넘도록 인사상 불이익을 받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전환된 이후 영양교사 인사지침이 없었기 때문에 편의상 신규 채용 교사 위주로 발령을 냈다. 보다 많은 영양교사의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이어 “영양교사로 전환되기 전 일반직 인사발령을 통해 영양사들이 이미 자리를 옮긴 상태이기 때문에 2개월여 만에 다시 옮기는 것은 인사원칙에 맞지 않아 제자리 발령을 했다”며 “오는 6월까지 인사규정을 만들어 9월 정기인사부터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기자 bkk@kwnews.co.kr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