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억제 식품사전 - 깨
활성산소 제거 암 억제
암이나 동맥경화가 발생하는 원인에는 활성산소에 의한 체내의 산화가 깊이 관련돼 있다.
그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는 식품은 많지만, 지금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식품이 바로 깨이다. 연구 과정에서 항산화물질인 세사미놀, 세사민 등의 기능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
세사미놀 효능 밝혀져
깨는 다른 유지식물 종자에 비해, 고온에서 장시간 저장해도 높은 발아율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
참기름은 샐러드유 같은 식용유에 비해 결코 품질이 떨어지지 않으며, 산화 안정성도 높다. 오사와 교수팀은 깨가 갖고 있는 이런 특성과 기능을 바탕으로 15년 이상 연구를 지속해 왔다.
오사와 교수팀은 깨와 참기름에 함유된 지용성 리그난류를 찾아내어, 4종류의 항산화 리그난(참깨 리그난)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항산화 참깨 리그난류에는 세사민, 세사모린 등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항산화성이 제일 강하고 안정되어 있는 것이 세사미놀이다.
이것은 참깨샐러드유라고 하는 볶지 않고 만들어진 참기름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물질로, 높은 항산화성을 발휘한다.
그 항산화작용의 강도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동맥경화 치료제인 프로부콜이라는 약의 효능보다 더 강력하다는 사실을 오사와 교수팀은 실험을 통해 알게 됐다.
그런데 세사미놀은 깨 자체에는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다. 세사미놀은 참깨샐러드유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세사모린이라는 물질이 변환하여 생기는 2차 산물이다.
그 자체는 항산화성을 갖고 있지 않지만, 사람의 장내에 살고 있는 세균의 작용에 의해 세사미놀로 변환되어 항산화작용을 한다.
콜레스테롤 침착도 막아
혈관의 노화현상인 동맥경화는 그동안 LDL콜레스테롤이 원인이라고만 알려져 왔다. 그런데 최근 활성산소가 콜레스테롤을 침착시킴으로써 발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사와 교수는 세사미놀 배당체가 콜레스테롤 침착도 억제한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토끼를 대상으로 깨 탈지 앙금을 이용하여 실시한 실험에서 동맥경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런 사실에 비춰본다면 세사미놀은 암뿐 아니라, 몸의 산화·노화의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깨에는 세사미놀 외에도 항산화작용을 더 잘하는 세사민이라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간으로 들어가서 그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실험에 의해 밝혀졌다.
또한 ‘항산화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 E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함유 성분 사이에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대장암의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오레인산도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깨 지방질의 40퍼센트는 오레인산이 차지하고 있다.
그 밖에 주목할 만한 영양소로는 적은 양이기는 하지만 미네랄의 일종인 셀렌이 함유되어 있다. 셀렌은 베타카로틴이나 비타민 C·E와 함께 항산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의 기능을 돕고, 암이나 동맥경화의 예방에도 중요한 기능을 한다.
<숙취해소에도 효과적>
세사민은 간의 기능을 돕고 해독작용을 높이기 때문에,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즉, 알코올의 분해를 촉진하고, 숙취를 방지한다.
게다가 알코올의 분해과정에서 발생하는 아세트알데히드의 독성도 경감시켜 준다. 술을 마시기 전에 미리 깨를 먹거나 깨가 들어간 요리를 안주로 해서 먹으면 좋다.
<용어 해설>
■ 깨 탈지 앙금
압착으로 참기름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긴 앙금(찌꺼기)을 말한다. 지금의 단계에서는 사료나 비료로만 쓰이고 있지만, 오사와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라 앞으로는 동맥경화 예방식품으로 응용·개발되어, 유효하게 이용되리라고 기대된다.
(자료제공=도서출판 전나무숲)
© 식품환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