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최대집산지 나주로 AI 확산
국내 최대 오리 집산지인 전남 나주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신고되면서 AI 피해가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17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AI 대책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AI 의심 사례가 신고된 나주 공산면은 반경 10㎞ 내에 오리 200만마리가 사육되는 국내 최대 오리 집산지로, 만약 이 지역의 신고 사례가 고병원성 AI로 판명날 경우 200만마리의 가금류가 모두 살처분될 전망이다. 따라서 오는 20일 발표될 나주 공산 지역 오리들의 고병원성 여부에 따라 이번 AI 발생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7일 전남 나주 공산, 전북 김제 용지 등 하루 사이에 신고된 AI 의심 사례가 모두 7건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7일 오전 현재, 신고 또는 발견된 AI 의심 사례는 모두 43건이며, 이 중 고병원성으로 판정된 것은 김제 정읍 영암 평택 나주 등 모두 20건이다.
방역당국은 지난 16일 신고된 전북 김제 용지의 닭 농장에 대한 검사 및 2만마리를 예방적으로 살처분 조치했으며, 전북 김제 식당 판매차량이 출입한 출입 농장 및 가든 등 141개소 가운데 53개소에 대한 살처분 조치를 완료했다.
한편 정부는 위기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방역 실태를 조사했으며, 전북도가 건의한 AI 피해액 현실화와 관련해 이날 오전 관련 협의회를 개최해 논의할 예정이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m.com)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