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안마시는 지방간 동맥경화 1.6배 촉진


비알코올성 지방간만으로도 동맥경화가 1.6배나 촉진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강남건진센터 김동희(소화기내과) 최수연(순환기내과) 교수팀은 2005년 1월부터 2007년 8월까지 경동맥 초음파검사를 받은 사람 가운데 음주를 전혀 하지 않고, 심혈관과 간질환계 병력도 없는 659명을 지방간군(314명)과 정상간군(345명)으로 나눠 동맥경화 위험인자를 탐색한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우선 비만을 측정하는 체질량지수, 복부비만을 측정하는 허리둘레, 혈압, 간기능·콜레스테롤 검사, 인슐린 등을 측정한 다음 두 그룹 간의 경동맥 내중막 두께와 혈관내벽에 기름찌꺼기(플라크)가 얼마나 붙어있는지를 비교, 분석했다.

조사결과 비알코올성 지방간군은 정상간군에 비해 경동맥 내중막 두께가 더 두꺼워졌고, 경동맥 플라크 발생률도 높았다. 내중막 두께는 지방간군이 약 0.803㎜, 정상간군은 약 0.772㎜로 측정됐다. 경동맥 플라크도 지방간군은 26.4%에서 발견된 반면 정상간군은 15.9%선에 그쳤다.

김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동맥경화에 의한 심혈관계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따라서 이 지방간이 발견되면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통해 간에 낀 기름기를 제거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과 전혀 관계 없이 생기는 지방간을 말한다. 또 경동맥 초음파검사는 목에 있는 큰 동맥을 초음파로 촬영해 동맥경화 진행 여부를 쉽게 관찰할 수 있는 검사다.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