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콜성지방간이면 동맥경화 주의해야
비알콜성지방간이면 동맥경화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김동희 교수(소화기내과), 최수연 교수(순환기내과)는 지난 2005년 1월부터 지난 해 8월까지 전혀 음주를 하지 않고, 심혈관계 질환이나 B, C형 간염 등과 같은 간질환이 없던 비알콜성 지방간군 314명과 정상군 345명 등 총 65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들에게 정확한 측정을 위한 보정을 적용한 뒤,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구한 내중막두께를 비교한 결과 비알콜성 지방간군은 0.803㎜로 정상군 0.772㎜보다 두꺼웠다. 또한 비알콜성 지방간군은 26.4%에서 경동맥 플라크가 발견된 반면 정상군은 15.9%에 그쳤다. 내중막 두께가 증가하고, 경동맥 플라크가 있으면 동맥경화의 초기병변으로 볼 수 있다.
이제까지 동맥경화의 위험인자는 나이, 성별, 당뇨, 고혈압, 비만, 복부비만, 고지혈증 등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무알콜성지방간도 동맥경화의 위험인자가 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비만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음주력이 전혀 없는 사람에서 비알콜성지방간 질환이 20~30%까지 보고되고 있고, 이는 점차 증가하는 양상이다. 대부분 무증상이며 우연히 복부초음파검사를 통해 발견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동희교수는 “건강검진에서 비알콜지방간이 발견되면 무시하지 말고 식이조절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을 통해 호전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용직 기자(yjc@heraldm.com)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