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의 헬스테크] 노화로 퇴화된 심장·폐·근육 기능 회복


노후 생활자금 마련을 위해서 젊어서부터 재테크를 하듯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 건강을 저축하는 헬스테크(Health Tech)가 필요하다.

헬스테크의 기본은 자신의 생활습관 중에서 나쁜 점을 고쳐 건강에 좋은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좋은 생활습관으로 건강증진을 꾀하면 30~40년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헬스테크를 하는 방법에는 식사법·운동법·수면법·스트레스관리법 등이 있지만 운동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에 최고의 헬스테크법은 자신의 몸에 맞게 ‘맞춤운동’을 알고 생활화하는 것이다.

맞춤운동은 하루 30분 정도의 비교적 짧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지만 6개월 동안만 꾸준히 하면 40~50대의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도 생체나이가 10년은 더 젊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0년 동안 나이가 들면서 자연 감소된 심장·폐·근육 기능을 비롯한 체력을 회복시키기 때문이다. 30대에 시작하면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

비만·당뇨 같은 생활습관병을 지녀 나이보다 체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은 맞춤운동을 6개월 정도만 실시하면 생체나이가 20년 이상 더 젊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생체나이가 20년 젊어지고 나면 대부분의 성인병들은 병소가 사라지는 등 몸 상태가 좋아진다.

그러므로 체력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30대 초반부터 맞춤운동을 비롯한 헬스테크를 꾸준히 실시하면 부모가 당뇨병·고혈압·뇌졸중, 암으로 돌아가신 성인병의 가족력이 있어도 질병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 나이는 60대가 되어도 신체기능을 비롯한 몸 상태는 40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운동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나이는 40대지만 몸은 벌써 60대에서나 보이는 체형으로 변하고 있는 것을 도시인들에서 종종 보게 된다.

우리나라도 웰빙 문화가 확산되면서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주말이면 산을 찾는 사람들이 산 정상마다 넘치고, 마라톤대회마다 참가하는 일반인의 수가 수만 명에 달한다. 건강은 물론 생활의 활력을 찾아주는 방법으로도 운동보다 좋은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운동을 할 때도 자신의 체력을 비롯한 신체적 기능을 알지 못하고 운동을 하면 어렵게 시간을 내어서 한 운동이 노동이 되거나 병이 되는 지나친 운동이 되어서 오히려 건강을 해치거나 상해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목숨까지 잃는 일이 발생한다.

헬스테크의 방법들은 어려워서 못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에서 배워야 하는 것인데도 단지 배울 기회가 없어서 혹은 배우고서도 모르고 있는 것뿐이다. 헬스테크를 통해 건강을 저축하려면 먼저 자신의 몸 상태부터 알아보는 바디코어 검사를 하고, 자신에게 맞는 헬스테크의 프로그램 내용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

30대 때부터 건강을 저축하면 매년 1조 원씩 증가하는 노령기 의료비 지출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유네스코 조사에 따르면 운동을 통한 건강증진은으로 전체 의료비의 약 30% 이상 줄일 수 있다. 우리나라도 전체의료비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층 의료비 지출이 5조원을 넘었다. 얼마나 절약할 지는 개개인에게 달렸다.

김양수는?

서울송도병원 운동처방과장을 지냈으며 성장센터 키네스(www.kepc.co.kr) 원장으로 있다. ‘약이 되는 운동 병이 되는 운동’ ‘키다리 따라잡기’ ‘키10cm 더 크는 키네스 성장법’ 등의 저자다.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