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세살 관리가 여든 간다

1. 봄철 아이 구강건강 관리법


얼짱, 동안 등 미용에 대한 관심이 우리 사회의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치아 또한 마찬가지다. 싱그럽게 웃을 때 건강한 치아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 또 치아 나이가 한 인간의 수명을 좌우할 정도로 치아 관리가 건강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치아통증을 느끼기 전에는 치과를 찾지 않을 정도로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예로부터 건강한 치아가 오복(五福) 중의 으뜸이라고 했다. 올바른 구강건강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 문화일보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구강관리가 건강 첫걸음’ 기획시리즈를 6회에 걸쳐 연재한다.

봄철을 맞아 날이 따뜻해지면 아이들의 활동량이 늘어나고 식욕도 함께 왕성해진다. 이에 따라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성장과 발육에 적합하면서도 비만 위험에 유념한 식단을 짜는 데 고심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가정에서 음식물 섭취를 편리하게 도와주는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은 그리 높지 않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리나라 12세 이하 어린이는 평균 3.3개(2003년)의 충치가 있어 세계 평균(1.6개)보다 2배나 높다. 이로 인해 국내에서 사용되는 치과질환 진료비가 한 해 평균 3조~4조원에 이를 것으로 치과학계는 추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릴 적 치아관리가 평생의 치아건강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인 치아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유치부터 관리해야 = 구강건강을 위해서는 치아가 영구치로 바뀌기 전 유치단계부터 관리해야 한다. 흔히 ‘유치는 빠지고 다시 나기 때문에 소홀히 해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는 금물이다. 유치가 썩게 되면 영구치의 건강과 턱뼈의 성장에 영향을 주므로 이가 날 때부터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유치는 첫 치아가 난 후 거즈 등을 이용해 하루에 두 번씩은 닦아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잇몸과 치아 표면에 음식 찌꺼기가 없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우유나 젖을 먹은 다음에는 약간의 물을 먹여 구강을 닦아주는 것이 좋다. 자기 전에 우유병을 물려 재우는 것은 삼가야 하며, 아이가 원한다면 우유 대신 보리차나 음료로 대신 하는 것이 좋다. 영구치가 발생한 후에는 정기적으로 치아상태를 점검하고 치과에서 수시로 검사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들 스스로 치아통증을 호소해 치과를 찾게 되면 치아상태는 이미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야외활동량이 많은 봄철에는 외부 충격에 의해 이나 잇몸이 손상되기 쉽다. 따라서 야외운동 시에는 마우스가드 등의 보호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으며, 부상이 발생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규칙적인 양치질 습관화=아이들의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양치질’을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6세부터 13세까지 유치에서 영구치로 바뀌는 기간에는 아이들 스스로 규칙적인 양치질을 하도록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앞서 아이가 2세 정도 때부터 놀이형식으로 칫솔을 잡고 양치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이 6∼7세가 되면 어금니가 자라면서 유치가 빠지는 시기로, 이때가 칫솔질을 가장 잘해야 하는 시기이다.

자라는 영구치는 아직 내부구조가 완성되지 않아 한번 충치가 생기면 빠르고 넓게 썩어버린다. 이때는 아이들 스스로 양치하도록 한 후 부모가 검사하고 입 안쪽 구석구석까지 다시 한번 닦아주는 것이 필수적이다. 양치법은 칫솔로 치아 하나하나씩 원을 그리듯이 돌려가며 닦는 것이 좋다. 순서는 앞니 바깥쪽에서 어금니 바깥쪽으로, 그 후 안쪽에서 씹는 면의 순서대로 닦는 것이 좋으며 최소 2분 이상 하도록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용권기자 freeuse@munhwa.com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