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차별 흔하게 일어난다
과체중인 사람, 특히 과체중 여성에 대한 차별이 인종차별 만큼이나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예일대 루디식품정책·비만 센터의 레베카 풀 박사팀은 과체중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체중때문에 차별을 받는 경우가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이 결과는 ‘국제 비만저널’에 실렸다.
연구팀은 미국의 ‘전국 중년 생활 조사’ 자료를 이용해 25세부터 74세까지 성인들이 체중 때문에 차별을 당한 경험을 조사했다.
그리고 이를 인종과 성별 등에 따라 비교·분석했더니 체중때문에 차별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2배높고 직장이나 개인 사이에서 비만 때문에 차별을 당하는 일도 흔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중에 따른 차별이 나타나는 비만 정도(체질량지수=BMI)도 남녀 사이에 큰 차이를 보였다.
BMI는 키와 체중을 토대로 비만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즉 키가 170㎝인 사람의 체중이 80㎏이면 BMI는 27.7이 된다. 미국에서는 BMI 30 이상을, 우리나라에서는 25 이상을 비만으로 분류한다.
연구팀은 심각한 과체중 차별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체질량지수(BMI)가 남자의 경우에는 35 이상이었으나 여성은 BMI가 27만 돼도 차별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풀 박사는 “이 연구결과는 체중에 따른 차별이 아주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과체중도 인종이나 성별, 장애 등과 같이 법적으로 차별을 예방할수 있는 조치를 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conomist@fnnews.com이재원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