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28일부터 식품 인정


[쿠키 사회] 서남해안 갯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이 28일부터 정식 식품으로 인정받게 됐다.

전남도는 그동안 염관리법에 광물로 분류돼 법적으로 식품에 직접 넣어 사용할 수 없었던 천일염이 법 개정으로 이날부터 식품으로 정식 인정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를 천일염 식품화 원년으로 선포한 전남도와 신안군은 이날을 햇소금 생산 개시일로 정하고 국내 최대 염전인 신안군 증도면 태평염전(460만여㎡)에서 햇소금을 생산했다.

첫 소금을 생산한 이날 태평염전에서는 식품 인정 기념 및 첫 소금작업의 순조를 기원하는 채렴식이 열렸다. 채렴식은 첫 수문을 열고 소금을 만들어 하늘에 고하는 의식으로 한해 동안 좋은 소금을 얻게 해달라는 염부들의 소망을 담은 풍습이다.

이날 생산된 소금은 신안군 증도면 태평염전의 옛 소금창고를 개조해 소금의 역사와 영양, 만드는 과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민 소금박물관에 보관됐다.

또 29일에는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천일염의 날 선포식과 함께 기념행사를 벌여 신안 천일염의 우수성을 전 국민에게 알리고 천일염을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 행사장에는 10t의 소금을 이용해 천일염탑을 쌓고 천일염 음식비법 전수, 함초국수 시식, 천일염 맛보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펼쳐진다.

전남도는 올해 신안 천일염의 이미지가 높아져 연간 60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신안 천일염을 프랑스의 게랑드 소금과 같은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까지 99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전남의 천일염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모두 29만6000t으로 전국의 87%를 차지했다”며 “손으로 쥐었을 때 쉽게 부서져야 좋은 소금”이라고 말했다.



[목포=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