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 ‘가짜 명품’ 된장·고추장
[쿠키 사회] ‘생쥐머리 새우깡’ ‘칼날 참치캔’ 등으로 인해 식품에 대한 국민적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산 콩과 고춧가루로 만든 된장과 고추장을 국산 명품으로 속여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대량 유통한 업체가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은 26일 중국산 콩 등 수입 농산물로 제조한 된장과 고추장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나주 A업체 사장 김모(30)씨를 농산물품질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A업체는 경북 모 생산업체로부터 중국산 콩·고춧가루·미국산 밀 등을 사용해 제조한 된장·고추장 20t을 구입한 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4.7t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업체는 ‘3대 전통의 명가, 70년 명인의 손맛’ 등의 내용으로 광고를 하면서 소비자들을 현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적발된 된장·고추장은 1∼2kg들이 상품으로 포장돼 원료의 원산지 식별이 힘들다는 점이 교묘하게 악용된 것으로 전남지원 측은 보고 있다.
또 중국산 쌀로 제조한 누룽지의 원료원산지를 국산으로 허위 표시해 대량으로 유통시킨 광주 광산구 B식품도 유전자분석을 통해 적발하기도 했다.
전남지원은 지난해 원산지표시 523건을 적발해 200명을 형사입건했고 미표시 323건을 적발, 6천944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했다.
적발된 품목은 돼지고기가 100건으로 가장 많았고 쇠고기·곶감·떡류·표고버섯·고춧가루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식육점이 150개소로 가장 많이 적발됐고 가공업체·슈퍼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지원은 이같은 원산지표시 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할 계획이며, 특히 오는 5월말까지 축산물에 대한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