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차, 알고 보니 `식품첨가물` 득실
옥수수차 등, 평균첨가물 3개 이상..최대 9개까지
개봉 2시간뒤 세균도 검출


[이데일리 김보리기자] 녹차·옥수수차·보리차 등 소위 웰빙 음료에 평균 3개가 넘는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맛을 내거나 하는 식품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을 것이라는 일반의 기대와는 사뭇 다른 조사내용이다.

27일 한국소비자원이 서울·수도권의 할인점 백화점에서 구입한 79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들 제품에 평균 3.6개의 식품첨가물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9개 제품중 2개의 제품만 제외하고, 모든 음료에서 식품 첨가제가 나왔다. 보리차와 둥글레차가 평균3.2개, 녹차가 3개의 첨가물을 함유하고 있었다. 특히 옥수수(수염)차는 16종중 15종에서 첨가물이 나왔고, 갯수도 4.75개로 가장 많았다. 9개의 식품첨가물이 든 음료도 나왔다.




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산뜻하고 깨끗한 맛`, `구수하고 깊은 맛`을 내는 것은 착향료나 감미료 같은 향미증진제의 역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정윤희 시험검사국 팀장은 "식품첨가제가 인체에 유해한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60%가 웰빙 차 음료를 가정에서 마시는 차로 잘못 알고 있다"며 "감미료와 착향료 등은 보존과정에서 불필요한 부분이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 웰빙 음료들은 미생물 번식에 따른 문제도 안고 있었다. 소비자원이 차 음료 한 병을 여러 번 나눠 마시는 음용 특성을 고려해, 제품 섭취 후 2시간 후 세균수를 검출한 결과 세균이 번식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액상차는 멸균제품이 아니어서 제조시에 소량이 균이 들어갈 경우 유통과정에서 균이 증식될 수 있다"며 "오염 가능성을 줄이는 무균충전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소비자들도 개봉한 제품은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