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적, 춘곤증
춘곤증은 겨울 동안 움츠렸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는 생리현상이다. 인체는 활동량이 증가하면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많이 필요로 하지만, 겨울 동안 이런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불균형이 나타난다. 특히 점심 식사를 하고 난 뒤 졸음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먹은 것을 소화시키기 위해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몰려 뇌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게 됨으로써 뇌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게 되는 것이다.
춘곤증의 원인으로 첫 번째로 생리적 불균형 상태를 꼽는다. 우리 몸은 겨울 동안 추위라는 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 코티졸을 왕성하게 분비하게 되는데 봄이 되고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추위에 적응하던 코티졸 분비 패턴이 봄이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고 이 기간에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둘째는 활동량의 변화다. 겨울에는 아무래도 추위 때문에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지만 봄이 되면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피로를 느끼게 된다. 셋째는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다. 대개 봄이 되면 졸업, 취직, 전근, 새로운 사업의 시작 등 생활환경에 많은 변화가 생기면서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춘곤증이나 봄철 피로는 3, 4월쯤 나타났다가 길게는 한 달 이내 사라진다. 휴식을 충분히 취했는데도 피로가 지속되면 질병의 유무를 의심해야 한다. 피로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병은 당뇨병, 갑상선 기능 장애, 바이러스성 간염, 결핵, 빈혈, 만성 신부전증, 울혈성 심부전증, 암, 정신 질환, 만성적 스트레스 등이다. 또 지나친 흡연 및 음주 습관, 운동 부족, 중증의 비만도 피로를 유발하는 흔한 원인들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춘곤증을 이기기 위한 음식들을 설명해줬다. 우선 춘곤증을 이기려면 양질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냉이, 쑥, 두릅, 씀바귀 등 봄철 채소들과 콩, 두부, 견과류 및 현미밥, 미역, 파래, 김 등의 해조류, 생선 등을 골고루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냉이는 간 기능을 강화시키므로 봄을 타는 증상을 예방한다. 콜린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간장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을 막아준다. 냉이를 제철에 많이 사다가 잘 다듬은 후 말려서 보관했다가 피로할 때마다 차처럼 끓여 마셔도 좋다. 쑥은 식욕 증진, 소화 촉진 외에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다.
춘곤증은 병이 아니라 자연의 리듬에 순응하려는 인체의 조절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종의 생리 현상이라고 볼 수도 있으므로 크게 걱정할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당뇨, 간 질환, 빈혈 및 영양 결핍성 질환이 증상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적당한 운동,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 피로 회복제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 진찰을 받아보는 게 좋다.
피로예방을 위한 10가지 생활수칙
1. 1주일에 3회 이상, 적어도 30분 이상씩 유산소 운동을 한다.
2.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3. 가능한 알코올 섭취를 피한다.
4. 카페인 섭취를 적게 한다.(녹차, 커피 등)
5.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6. 평소 6~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7. 영양학적으로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한다.
8. 업무량의 조절과 효율적인 시간 계획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한다.
9. 긍정적인 스트레스 대처 방법을 배워둔다.
10. 습관성 약물의 사용을 피한다.
[기사제공 = 레인보우익스체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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