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닥터에게 묻는다] <2> 뇌질환 뇌경색 조짐 보이면 8시간이내 빨리 병원 가야 진통제 지나친 의존은 만성두통 초래 우려 지역대학병원 뇌수술 수준,서울과 차이없다 [베스트닥터에게 묻는다] <2> 뇌질환 뇌혈관 기형땐 간질 발작등 증세도 일어난다 뇌혈관 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중 단일 질환으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한다. 2006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부산이 순환기 질환과 뇌혈관 질환에서 다른 지역과 비교해 1, 2위를 각각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부산지역 사람들의 생활 및 식습관과 적절한 조기 처치 등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선 출혈성 뇌혈관질환의 빈도가 감소하고 뇌경색 등 허혈성 뇌혈관질환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다. 뇌혈관질환은 일단 발생하면 여러 가지 후유증을 남겨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고통을 남겨주기 때문에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하다 뇌경색의 전조증상이 보이면 6~8시간 이내에 지체없이 처치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두통에 타이레놀이 효과가 있던데 계속 복용해도 되는지. 커피가 두통을 줄이는 효과가 있는지. -타이레놀은 비교적 안전한 약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간 손상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도 있다. 또 많은 환자들이 유명 진통제에 의존하면서 만성두통 환자가 되는 경우가 있다. 약물에만 의존하지 말고 규칙적인 운동과 긍정적 사고로 스트레스나 긴장을 줄이는 것이 좋다. 커피에 있는 카페인으로 두통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오히려 이것이 두통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하루 2잔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치매도 유전이 되는지, 노력하면 치매가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는지. -치매는 가족력이 있고, 특정 유전자를 가진 경우에 잘 생긴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을 바꿀 수는 없다. 적절한 운동, 금주, 금연, 균형 있는 식사, 비만 해소, 취미활동 등으로 치매 예방에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질환, 뇌졸중, 성인병의 위험 요소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외출한 어머님이 집을 찾지 못해 몇 시간을 자리에 주저앉아 있다가 기억이 되돌아오면 겨우 집으로 오곤 하는데. -시공간 능력의 장애로 판단된다. 치매의 대표적인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 외에 기억력의 장애는 없는지, 성격 변화는 없는지, 다른 수행능력의 장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하다. △파킨슨병은 수술을 하면 완치가 되는지, 수술 후에도 약물치료를 계속 받아야 하는지. -파킨슨병은 퇴행성질환으로 완치되는 질환은 아니다. 심부 뇌자극술 수술을 한다고 해서 병이 낫는 것은 아니다. 수술 후에는 기존에 먹던 약의 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약물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심부 뇌자극술은 약물에 대한 효과가 뚜렷이 있고 약물 지속시간이 길지 않아 병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환자를 주 대상으로 한다. △뇌동맥 혈관이 늘어나 동맥 지름이 4mm 크기인데 (뇌동맥류)수술을 해야 하나. 비파열 뇌동맥류의 경우 무조건 수술하는 것은 아니다. 4mm 정도는 매년 MR 뇌혈관 촬영을 실시해 크기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동맥류의 크기가 1㎝라면 터질 확률이 위치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적어도 1년에 2.6~14.5%가량 된다. 이 정도 확률이면 머리에 시한폭탄을 지니고 살고 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최홍만 선수가 걸린 뇌하수체 종양이 여자에게 걸리면 무월경이 생긴다는데. -무월경의 많은 원인 중 하나로 뇌하수체종양에 의한 유즙호르몬 과다분비증이 있다. 이때는 흔히 '유루'라고 가슴에서 젖이 흐르는 증상이 동반된다. 산부인과나 신경외과에서 간단한 호르몬 검사로 금방 알 수 있다. 감마나이프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최홍만 선수가 걸렸다고 알려진 병도 뇌하수체종양인데, 유즙호르몬 과다분비증이 아니라 성장호르몬 과다분비증으로 추정된다. △서울과 비교해 부산의 뇌임파종 수술 수준은. -우리나라의 의료 수준은 거의 세계적이다. 기초의학 연구를 제외한 임상의학의 수준은 OECD 국가 중에서도 상위권이다. 서울과 지역에 있는 대학병원 간의 의료수준 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대학교수들은 외국의 최신 지식을 시차없이 수용하고 있으며 의료장비도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보면 된다. 무작정 서울로 가는 것보다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의료기관의 접근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김병군·곽명섭기자 gun39@busanilbo.com #건강상담 답변주신 분 고신대복음병원 유봉구·동아대병원 김재우 차재관 교수(이상 신경과) 침례병원 이동열 병원장·부산대병원 최창화·인제대백병원 이선일 교수(이상 신경외과)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