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스낵’ 새우깡이 메이드 인 차이나라고?


‘어째 이런 일이!’


대한민국이 충격에 빠졌다. 대한민국 대표 스낵 농심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검출됐다. 새우깡은 평소 가족이나 직장 동료들이 값싸게 즐겨먹던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 간식이란 점에서 충격은 더욱 크다. 새우깡은 지난 1971년 선보인 스낵으로 연간 600억원어치가 팔리는 농심의 간판 스낵이다.


이 때문인지 새우깡은 인터넷 포털 검색어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 포털사이트나 언론사 홈페이지는 새우깡을 비난하는 누리꾼의 댓글로 도배질 당했다.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어떻게 나왔을까. 새우깡은 농심이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중국산 반가공 식재료를 전량 수입해 만든 짝퉁 국산품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대한민국 일등 간식인 새우깡이 브랜드와 포장재만 ‘Korea’일 뿐 내용물은 완전히 중국산인 ‘Made In China’인 것.


실제 사건이 터진 노래방 새우깡은 농심의 중국 현지 공장(청도농심푸드)에서 반가공 상태로 만든 전분 조각을 공급받아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은 중국 공장 제조 과정에서 혼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건조와 포장을 하는 농심 부산 공장은 제조관리 상태가 양호해 이물질 혼입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새우깡은 하루 3200상자 생산되고 있다. 결국 소비자는 연 100만 상자에 달하는 중국산 새우깡을 국산으로 착각한 채 온가족이 나눠 먹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에 대해 한 소비자는 “온 가족이 즐겨먹는 새우깡이 중국산 식재료로 만든 짝퉁 국산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마치 몇년 전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중국산 기생충알 김치 사건을 다시 보는 것 같다”는 말로 분노를 표시했다.


식품업계의 한 관계자는 “농심뿐 아니라 이름만 대면 금방 알 수 있는 많은 대기업이 높은 생산원가 때문에 값싼 중국산 반가공 식재료를 매년 엄청나게 수입해 제품 생산에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제든지 제2, 제3의 새우깡 사태가 터질 수 있다는 뜻이다.


손욱 농심 회장은 18일 사과문을 내고 “노래방 새우깡 이물질 검출 사건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농심에 모든 책임이 있다”며 ‘노래방 새우깡’ 생산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시중에 유통 중인 ‘노래방 새우깡’ 제품 중 이물질 검출 제품이 생산된 1월 31일에 함께 만들어져 출고된 2만5719상자를 전량 폐기하기로 하고 수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통업체는 이물질 검출 사실이 발표된 17일 오후부터 ‘노래방 새우깡’과 소포장 새우깡 등 해당 제품을 모두 매장에서 모두 철수시켰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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