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수 기자의 건강쪽지] 오메가―3 강화 콩


콩은 고기 먹을 기회가 많지 않던 시절, 우리 국민에게 양질의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톡톡히 한 식품입니다. 그래서 '밭에서 나는 쇠고기'란 별명도 얻었습니다.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몬산토는 최근 대두(大豆) 뿌리에 피해를 주는 '대두 시스트 선충'의 게놈 지도 초안을 완성, 대두 수확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2012년쯤 '오메가-3 강화 대두'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육류에 못지 않은 단백질을 공급해줄 뿐 아니라 등푸른 생선의 항산화 작용까지 아우르는 콩을 대량 수확하는 길이 열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오메가-3는 고등어와 정어리 같이 등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는 대표적인 불포화지방산을 가리킵니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불어나는 뱃살. 다이어트를 해도 좀처럼 효과를 보기가 쉽지 않지요? 그런데 콩을 꾸준히 섭취하면 콩단백질 속에 들어 있는 '이소플라본'이 복부에 지방을 저장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해 복부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콩단백 색소 성분의 일종인 이소플라본은 골다공증 예방을 비롯해 치매와 뇌졸중, 그리고 암과 심장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작용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소플라본은 두부 1모에 150㎎, 두유 1팩에 30㎎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영양학자들은 가급적 두부나 된장, 생콩 등을 통해 이소플라본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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