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닥터에게 묻는다] <1>심장질환 고혈압 약 거의 부작용없어 꾸준하게 복용해야 협심증 반드시 관상동맥조영술 할 필요없다 건강한 성인은 아스피린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아 돌연사의 90% 이상이 심장이상에 의해 일어난다. 최근 인구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협심증 심근경색 부정맥 환자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006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사망자 중 23%(5만6천 388명)가 심혈관·뇌혈관 등 혈관질환에 의한 것이었다. 10분에 1.07명, 하루에 154.5명이 혈관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는 셈이다. 협심증과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자는 2006년 현재 1만4천276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2.4배나 증가했다. 심장동맥이 갑자기 막히는 심근경색이 일어나면 최대한 빨리 처치가 가능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3시간 이내에만 오면 충분히 회복될 수 있으며 최대 12시간까지는 관상동맥성형술 등의 시술을 해 볼 수 있다. 부산일보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베스트닥터에게 묻는다> 첫번째 주제인 '심장질환'편에서는 고혈압 관리, 협심증 치료법, 심장기형 수술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핵심적인 문답과 잘못 알고 있는 정보 등을 간추려 정리한다. △고혈압 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는데 부작용은 없나. -모든 약은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약물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성기능장애, 기침 등의 부작용이 거론되고 있는데 약물을 바꿈으로써 어느 정도 해결되며 부작용은 일부 소수에서만 나타난다. 또 최근에 나온 혈압약의 경우 대부분 별다른 부작용 없이 약을 복용할 수 있다. 혈압약의 이득과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인한 손실을 따져볼 필요가 있는데 작은 부작용을 우려해 고혈압 치료를 등한히 한다면 치명적인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올 수 있다. 꾸준히 혈압약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심증 환자는 모두 관상동맥조영술을 해야 하나. -관상동맥조영술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의 진단에 가장 중요한 검사인데 관상동맥에 조영제를 주입해 혈관의 막힌 부위를 확인하고 향후 수술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협심증이면 모두 관상동맥조영술을 해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새로운 신약의 개발로 협심증은 대부분 약물치료로 조절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고위험군 환자는 관상동맥조영술을 실시한 후 풍선확장술(좁아진 혈관을 풍선을 이용해 넓혀주는 시술) 또는 금속그물망을 이용해 스텐트삽입술을 시행하게 된다. △심장에 별 이상은 없지만 예방차원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해도 좋은지. -미국의 경우 성인 남성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심근경색증 예방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은 아시아권에서는 위험인자가 없는 사람이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뇌출혈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 때문에 고지혈증, 흡연, 당뇨병, 고혈압, 비만, 심장병 가족력 등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에는 아스피린의 복용을 권장하나 그렇지 않은 건강한 성인 남자는 아스피린을 굳이 복용할 필요가 없다. △심장판막 수술을 하고 나서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지, 수술 후에 아기를 가질 수는 있는지. -인공판막은 조직판막과 기계판막 2가지가 있다. 동물의 조직으로 만든 조직 판막은 항응고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수술 후에도 아기를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내구성이 약해서 10년 정도 지나면 대부분 재수술을 해야 한다. 기계판막은 잘 관리하면 영구적이므로 재수술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혈전이 생겨 판막이 움직이지 않거나 판막이 감염돼 항생제로 치료되지 않을 때에는 불가피하게 재수술을 해야 한다. △심장병은 유전되는지, 첫째 아이가 심장기형이면 둘째 아이도 심장병일 가능성이 높은지. -심장질환이 유전인자를 갖고 있는 질환은 아니다. 협심증, 심근경색, 고혈압 등 후천성 심장병도 유전 질환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족력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다. 부모나 형제 중에 이런 질병이 있었다면 평소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첫째에 이어 둘째아이가 심장 질환을 가질 확률은 다른 아이에 비해 불과 3% 정도 높다. 임신 20주부터 심장기형 여부를 알 수 있으므로 꼭 태아심장 초음파검사를 해 보길 권한다. 김병군 기자 gun39@busanilbo.com 건강상담 답변주신 분:동아대병원 김무현·인제대 백병원 김두일·고신대복음병원 차태준 교수(이상 순환기내과) 인제대백병원 조광현·부산대병원 성시찬 이상권 교수(이상 흉부외과) [부산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