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건강·행복지수를 높여라


"걸으면 건강이, 온 가족이 함께 걸으면 행복이 옵니다."

지자체마다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통한 삶의 '행복 지수'를 높이기 위해 다채로운 걷기운동 프로그램을 마련,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전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학생들의 신체활동이 갈수록 줄면서 체력 저하와 함께 비만학생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올 1학기부터 초·중·고교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하루 10분씩 1000보 이상 걷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학교 운동장이나 주변 산책로에서 등교 직후나 중간 놀이시간, 쉬는 시간, 방과후 시간 등을 이용해 모든 학생들이 걷기운동을 실시하도록 했다.

해남군의 경우 교통난을 해소하고 군청을 찾는 민원인들의 주차불편을 줄이기 위해 모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출퇴근 걷기운동을 벌여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강원도 홍천군은 최근 강원대와 공동으로 주민건강실태 조사결과, 군민 가운데 절반 가량이 과체중 및 비만·고도비만 증세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걷기운동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군은 '너브내(洪川) 사람들 건강 프로젝트-우리 함께 걸어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동아리 결성, 지도자 인력뱅크, 마일리지 적립 등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천강변에 조성된 4㎞ 걷기·조깅코스에는 매일 수천명의 주민이 북적일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보건소 김향 건강사업 담당은 "주민들의 자연스런 참여 유도를 위해 디자인이 뛰어난 걷기 안내판에 이어 조만간 음향기기를 설치, 음악과 건강정보를 함께 제공해 즐겁게 걷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국제걷기대회, 숲길웰빙걷기대회, WHO건강도시 걷기대회 등 대규모 걷기행사를 매년 개최하며 걷기 도시로 뿌리내린 원주시는 아예 '걷기 좋은 코스 지도'를 제작, 시민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선정된 20개 코스에는 각 코스의 특징과 걷는 속도에 따른 소요 시간과 소비 칼로리 등을 상세히 소개, 시민들이 걷는 속도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 연제구는 생활속 올바른 걷기운동의 확산을 위해 '동네방네 운동 친구 걷기운동 리더 양성 과정'을 개설하고, 교육과정을 마친 걷기운동 리더들을 각 동네에 배치해 걷기운동을 확산시키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각 동에서 걷기 동아리 모임을 만들고 일주일에 5차례 30분 이상씩 운동을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국제도시 서울을 알리고 시민들의 걷기운동 참여 유도를 위해 걷기대회 등 다양한 스포츠 행사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올 가을 처음으로 개최되는 '하이서울 국제 걷기대회'는 10·20·30·50㎞ 등 다양한 코스로 치러진다. 시는 서울의 특징과 개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서울광장·청계천·서울성곽·서울숲·남산·한강 등의 명소를 아우르는 코스로 짤 방침이다. 이와함께 시는 6월 말까지 명동 세종호텔 앞에서 숭의여대∼남산케이블카∼백범광장을 거쳐 힐튼호텔까지 총 1.3㎞ 구간에 '웰빙 조깅로'를 조성하는 등 남산 소파길 보행환경 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민일보-쿠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