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바이러스 돌연변이 징후"
조기 치료 중요..감기 유행하는 3월 주의해야

조류인플루엔자(AI)를 일으키는 H5N1 바이러스가 돌연변이의 징후를 보였다고 중국의 한 전문가가 11일 밝혔다.

중국 광저우(廣州)호흡기질환연구소의 중난산(鍾南山) 소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고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이 조기에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더 빨리 죽음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감기가 기승을 부릴 때 H5N1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 신문 명보(明報)에 따르면 그는 "AI와 감기가 함께 유행하면 AI가 감기로 바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환절기인 3월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또 "지난해와 올해 AI로 숨진 이들은 너무 가난해서 치료를 받을 수 없었다"면서 "만약 고열과 폐렴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는 올 들어 3명이 H5N1 바이러스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숨진 이들은 모두 병든 가금류와의 접촉을 통해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의 AI 감염 사례에서 사람을 통해 사람이 전염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H5N1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368명으로 이 중 234명이 사망해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H5N1 바이러스가 인체에 쉽게 전염될 수 있는 형태로 돌연변이를 일으킬 경우 수 백만명의 인명을 앗아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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