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량 적어도 혈압 올라간다"
英연구팀, 일반 애주가 고혈압 노출 확률 2배
음주는 비록 적은 양이라고 하더라도 예전에 알려져왔던 것보다 훨씬 높은 혈압의 상승을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의학(PLoS-Medicine)' 최신호에 게재에 한 논문에 따르면 알코올 흡수를 어렵게 만드는 '유전적 변이'를 가진 사람의 혈압은 일반 애주가들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인들이 주로 보유하고 있는 이 유전적 변이는 술이 흡수되면 얼굴을 붉게 만들거나 두통, 메스꺼움, 졸음 등을 유발한다.
이런 유전적 변이가 없는 사람이 하루에 3잔의 술을 마시게 되면 유전적 변이로 인해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하거나 마시더라도 소량에 그치는 사람들에 비해 혈압의 상승이 두드러지게 높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또 유전적 변이를 가진 사람에 비해 일반 애주가들이 고혈압에 노출될 확률은 2배 이상 높고, 적당량의 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70& 이상의 고혈압 발병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 10억 명 가량이 시달리고 있는 고혈압은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신장질환 등을 가져올 수 있다.
그동안 음주와 관련된 연구는 과도한 알코올 섭취가 고혈압과 관련이 있다면서도 적당한 음주는 콜레스트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등 건강에 이롭다고 지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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