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 예방 비법 3계명…잘 먹어라·운동해라·잠 푹자라

“아흐, 이 나른함, 무기력함이여….”

직장인 박모씨(39)는 요즘 일어나면 피곤하기 그지없고, 한낮에는 눈꺼풀이 마구 내려앉는다. 대표적인 춘곤증 증상이다.

무기력과 춘곤증이 오래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라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진맥을 하며 침을 놓고 있는 이준희 교수.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겨우내 고갈되고 봄에는 부족해지는 것이 춘곤증의 주요 원인이다. 근육을 만드는데 필요한 단백질과 영양물질대사에 필수적인 비타민은 봄에 겨울보다 3~10배 많은 양이 필요하다. 따라서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증가하므로 충분히 섭취해 줘야 한다. 따라서 식생활조절은 춘곤증 극복에 특히 중요하다. 봄이 되면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이 겨울보다 많이 필요하게 되므로 과일이나 야채 등을 통해 이들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준다. 나물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산성화를 막고 피와 머리를 맑게 해주는 건강식이다. 봄나물은 달래, 냉이, 씀바귀, 쑥갓, 미나리, 물쑥, 두릅, 도라지, 취나물, 돌나물, 기름나물 등이 대표적이다. 비타민B는 현미, 보리, 콩, 팥 등의 잡곡밥에 많이 들어 있다.

봄에는 특히 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을 멀리해야 한다. 인스턴트식품으로 끼니를 잇다 보면 비타민C와 대뇌중추신경을 자극하는 티아민이 결핍돼 춘곤증은 더욱 심해진다. 일상에서 녹차를 마시면 각성효과도 얻고 풍부한 비타민과 미네랄도 섭취할 수 있다.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 1주일에 3~5회, 1회에 30~60분씩 달리기, 수영, 자전거타기, 에어로빅체조 등의 유산소운동을 한다. 먼저 스트레칭이나 가볍게 걷기 등의 준비운동을 5분 이상 충분히 한다. 운동을 끝낼 때에도 맥박이 정상적으로 떨어질 때까지 정리운동을 해준다. 지구력과 유연성을 높이는 데는 등산이나 조깅이 바람직하고, 테니스나 스쿼시 같은 격렬한 운동은 자제하는 게 좋다.

피로가 가중되기 쉬운 봄철에는 최소한 7시간 이상의 숙면을 취한다. 너무 푹신한 침구는 피하며, 잠자리에 들기 전 5분 정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다. 요즈음 점심을 먹은 후 잠이 쏟아지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잠깐 눈을 붙이는 것이 오후의 집중을 위해 바람직하다. 점심 때 과식은 피해야 한다. 지나치게 먹으면 더욱 잠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 춘공증 탈출 기공요법

기공의 효과는 전신에 기와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되면서 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다. *온몸 두드리기-손바닥이나 주먹으로 가볍게 온몸을 두르려준다. *장운동-바르게 앉거나 서서 두 손을 단전위에 올려놓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배를 내밀고 항문은 배 쪽으로 당겨준다는 느낌으로 조인다. 100회 실시 후 아랫배를 고루 두드리고 쓸어내려 준다. *기마자세로 배에 힘을 주고 호흡하기-말타는 자세로 숨을 크게 들여마시면서 손을 천천히 들어올려 양옆으로 뻗으며 숨을 내쉰다. *목을 감싸고 뒤로 젖혔다 숙이면서 머리 당기기-양손으로 목을 감싸고 숨을 들이마시면서 몸을 뒤로 젖혀주고 숨을 내쉬면서 앞으로 숙인다. 이때 1~2초간 멈춘 채 단전을 느끼면서 숨소리를 듣는다. *머리 목 뒤 관자놀이 누르기-손가락으로 정수리, 옆머리, 뒤통수, 관자놀이 부위를 눌러 준 다음 손가락을 세워 이마 눈 주위를 돌아가며 가볍게 두드린다.

*도움말 |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이준희 교수


[스포츠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