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피부도 건강이 중요하다


[쿠키 건강칼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의 욕망은 인류역사 이래 한시도 멈춘 적이 없다. 클레오파트라(BC 51∼BC 30)는 피부관리를 위해 우유로 목욕을 하고, 진주를 녹인 술을 마셨으며, 양귀비(719∼756)는 미용을 가꾸기 위해 말을 타고도 한두달씩 걸리는 남방에서 나는 ‘여지’라는 과일을 즐겨 먹었다. ‘천금방’이라는 당나라 때 한의학 의서에도 얼굴을 아름답고 깨끗하게 하는 처방들이 수백편 기록돼 있을 정도다.

아름다운 피부란 곧 건강한 피부를 말한다. 이는 신체의 모든 기능이 건강한 상태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한방에서는 양방의 피부과나, 에스테틱 숍에서 행하는 일반적인 피부관리 및 치료 외에도 반드시 오장육부의 균형을 바로잡고 경락의 순환을 소통시켜 피부질환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키는 방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본다.

‘기미’도 마찬가지다. 오장육부의 경락은 모두가 얼굴로 통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유로 경락에 이상이 생기면 얼굴에서 그 징후가 나타나는데 기미도 그러한 증상의 반영으로 본다.

바로 안면 경락의 영양부족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기미다. 따라서 대개 기미 치료라 하면 미백치료를 생각하게 되는데 이보다 중요시되어야 하는 것이 경락의 재생을 통한 피부세포의 활성화다. 결국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기미는 치료되지 않는다. 기미는 원인을 크게 3가지로 보는데, 원인에 따라 그 치료방법도 각각 다를 수밖에 없다.

◇상초형=스트레스가 있으면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심장박동수가 빨라지고, 뇌가 지나치게 항진돼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산소와 영양분을 소모하려 한다. 반면 머리로 흐르는 말초혈관은 반대로 수축이 돼 제대로 혈액순환이 안되고, 머리를 싸고 있는 근육들은 긴장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지속되면 얼굴의 혈액순환이나 근육의 운동량이 나빠져 기미가 생기게 된다.

◇중초형=물, 3대 영양소, 미네랄, 비타민 등 모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생활의 에너지원은 물론 근육과 골격, 피부 등 체구성 성분, 신진대사, 세포재생에 필요한 물질이 정상적으로 공급된다. 따라서 직접적으로 에너지와 미네랄 성분을 보충해주고, 조혈을 도와 세포에 필요한 영양물질을 공급하는 동시에 간장, 위장, 대소장 기능을 강화시키는 처방이 따르게 된다.

◇하초형=특히 기미가 월경이나 임신 시기에 잘 발생되는 것을 감안할 때, 기미란 여성호르몬의 조절이 원만하지 않을 때 온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한약의 작용으로 자궁기능을 왕성하게 하고, 따뜻하게 덥혀주면 호르몬이 잘 분비돼 기미가 치료된다.

한방에서는 몸의 건강을 통해 피부의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피부트러블도 원인을 규명하고 체질에 따라 치료한다면 누구나 맑고, 고운 피부를 간직할 수 있다. /나비에스한의원 대표본원 권혁태 원장


[국민일보-쿠키뉴스]